22년 11월, 주간감성의 편지
초저녁즈음 밖을 나가, 내뿜는 한 숨에 김이 서려있을 때
정말 겨울이 왔구나, 한 해가 끝나가는 구나를 느끼며,
다가오는 한 해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해야 할 지
슬슬 고민을 해야할 것만 같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은 한 해의 마무리를 어떻게 보내실 예정이신가요?
주간감성 스물 한 번째 작품은 경상북도 김천에 위치한
수도산 와이너리에서 준비했습니다.
핑크빛 오묘한 매력의 크라테 로제와인,
그리고 달콤 새콤한 향기에 입맛을 돌게하는 크라테 자두와인은
청정한 자연과 큰 일교차로 고품질의 과실을 재배하는 수도산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간감성에서 준비한 두 종류의 와인과 함께 연말을 준비해보세요.
이 달의 아티스트는 경북 상주에서 로컬 일러스트 브랜드를
운영하는 라킷키 작가님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상주에서 로컬의 여유와 평범한 일상을 따뜻하게 그려내시는
라킷키 작가님은 이번 크라테 와인들의 각 과실의 색감과
과실 자체에 집중하여 마치 과수원에 있는 듯한 싱그러운 그림을 그려주셨습니다.
저물어가는 한 해를 기다리며 벌써 내년에 대한 기대로 차오르는 지금, 한번쯤 뒤를 돌아보게 하는 지금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간감성에서 준비한 이달의 작품과 함께
분주한 한 해 마무리도 즐거운 순간으로 바뀌시길 바랍니다.
Feature
크라테 와인과 함께 떠나는 김천여행!
Brewer Interview
『수도산와이너리』 백승현 대표
Artist Interview
경북 상주에서 로컬 일러스트브랜드를 운영하는 작가
『라킷키』
Recommend
지금 경상북도 에서는 핫한 이벤트들로 가득가득!
Event
주간감성 후기이벤트 리델 잔 증정!
수도산와이너리 『크라테 자두와인』, 『크라테 로제 드라이』
× 작가 라킷키


크라테 자두와인
잘익은 김천 자두만을 선별하여
저온 발효시켜, 영롱한 오렌지빛깔에
자두 본연의 달콤한 향과 맛, 그리고
약간의 산미와 깔끔한 피니쉬의 와인
-
자두(국내산)95.97%,효모,설탕,메타중아황산칼륨(산화방지제)
-
용량 : 375ml
도수 : 8.5%
보관 : 유통기한없음

크라테 로제 드라이
3개월 이상 저온 발효 숙성시켜,
진한 분홍 빛깔에 딸기,체리,복숭아 향과
톡 쏘는 산미와 입안에 머무는
향긋한 피니쉬의 미디엄 드라이 와인
-
포도(국내산)98.97%,효모,설탕,메타중아황산칼륨(산화방지제)
-
용량 : 375ml
도수 : 8.5%
보관 : 유통기한없음
Feature
크라테와인과 함께 떠나는 김천여행!

서울에서 기차로 3시간, 경북 김천 대표 와인 크라테와 함께 떠나는 김천여행!고즈넉한 가을에 딱 맞는 경북 대표 사찰부터 피톤치드 뿜뿜 자작나무 힐링 숲,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출렁다리까지~ 김천의 다채로움에 푹 빠져보는 관광지를 소개해드립니다!


국립김천치유의숲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의 산림치유시설로 새하얀 자작나무 숲이 마련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이국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곳. 힐링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피톤치드 호흡, 숲 명상, 건강 등반, 족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주소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237-89

직지사
태백산맥 황악산 아래 자리한 경북 대표 사찰이자 신라 천년의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직지사! 글로벌아티스트 BTS의 리더 RM이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하고 가 더욱 유명해졌다. 이번 가을, 절에서 하룻밤 어떨지?
▶ 주소 : 경북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길

사명대사공원
김천의 새로운 야경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이곳!경북 관광 100선 챌린지에 선정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원으로 우리나라 최대 크기 목탑인 ‘평화의 탑’이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주소 : 경북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94-3203



부항댐 출렁다리
김천의 시조인 왜가리를 모티브로 조성된 부항댐 출렁다리는 무장애 여행지인 부항댐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착할 수 있다. 출렁다리 인근에서 짚와이어, 스카이워크 등 액티비티 체험도 가능하니 짜릿한 여행을 원한다면 강력추천!
경북 김천시 부항면 신옥리 121

수도산와이너리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금곡리3길 29
청정한 자연과 큰 일교차로 과실의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인
경북 김천에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품질 좋고 맛 좋은 산머루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이곳에 오시면 청정 수도산이 낳은 와인을 드시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각종 주류 품평회에서 인정받은 와인메이커의 손맛을 느껴보세요.

Brewer Interview
『수도산와이너리』 백승현 대표

대표님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기농산머루로 크라테와인을 만드는 와인메이커 백승현입니다. 20년의 한길을 걸었습니다. 크라테 와인은 3년이라는 긴시간을 함께하며 맛과향이 가득한 한국 레드와인 최고입니다
양조장에 대한 소개도 궁금합니다. 또, 양조를 하시게 된 계기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수도산와이너리(해발1317m)는 기후조건에 따라 매년 새로운 빈티지(vintage) 산머루와인 “크라테(kraté)를 만듭니다
모든원료를 자가생산으로 깨끗하고 청정자연에서 초생재배로 친환경 농산물로만 제조하는 농가중소기업 (강소농)입니다. 고향의 향기,자연의 소중함 그리고 우리의
행복을 가득채운 와인을 만들어 고객에게 선사하는 것이 크라테의 최고의 꿈입니다.
양조는 농업을 하면서도 100억의 매출을 달성할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백년을 이어갈수 있는 비젼으로 와인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양조장에서 생산하시는 주류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크라테 드라이,미디엄드라이, 크라테 자두, 크라테 로제미디엄드라이, 크라테 레드스위트, 크라테 화이트가 있습니다.
이번에 주간감성으로 진행하는 크라테 와인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름의 유래 등) 또 대표님의 개인적인 곁들임 안주 추천이 있을까요?
크라테 자두와인은 잘익은 김천 자두만을 선별하여 저온발효시킨 와인입니다. 인위적인 자두향 사용하지 않은 와인으로 자두 본연의달콤한 맛과 향이 살아 있으며 자꾸 마시고 싶은 감칠맛나는 깔금한 피니쉬 와인입니다.
추천 안주로는 닭강정,피자가 있습니다.
크라테 로제미디엄드라이는 수도산 와이너리만의 포도 품종으로 과일향과 아로마가 풍부한 로제 와인으로 진한 핑크빛을 띄는 부드럽고 우아한 맛이 특징입니다.
로제미디엄드라이는 한국의 모든 전음식과 다 어울립니다.
양조장을 운영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즐거웠던 점, 힘들었던 점)
와인의 맛을 담아내는 오크통을 사용미스로, 한해 농사 와인을 다 버린적이 있습니다.
와인 시작 한지 18년만에 우리술 품평회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 행복 했던 것 같습니다.그 뒤로 21년,22년,이어 우리술 품평회 대상을 받게 된 것 또한 작은 행복,즐거움이란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 출시 예정이거나, 기획중이신 주류가 있을까요?
자두 스파클링,브랜디를 생각중입니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술이란?
인생의 참맛, 인생의 희로애락이 와인 한잔에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구독자(소비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크라테의 맛 ,향을 기억할수 있는 와인이 되고싶습니다.

Artist Interview
경북 상주에서 로컬일러스트 브랜드 '라킷키'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의 여유와 평범한 일상을 따뜻한 색으로 그린다.
“눈앞의 풍경을 안전하게 그립니다.”
나의 그림의 시작되는 곳은 경상북도 상주입니다. 특별하지 않은 시골 풍경 속 여유와 안전함에 반해 태어난 도시와 멀어졌고, 그렇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걷다가 만나는 길가에 풀잎 하나, 해 질 녘 논밭의 색감들. 이곳의 모든 장면이 마음에 남아 기록하듯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땅한 좌표도 없는 주변 풍경을 평화롭게 조합해 그림 안에 담아두고, 빛과 그림자를 뺀 자연의 색에 여백을 챙겨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업노트>
주재료인 자두와 포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중심 색을 챙기며 작업했습니다.
따뜻한 햇볕을 받아 투명하고, 깊게 익어가는 과일을 떠올리면서 말이에요.
안녕하세요 작가님! 소개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상북도 상주에서 로컬 일러스트 브랜드 라킷키를 운영하고 있는 조우리라고 합니다.
라킷키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제가 원래는 서울에서 화장품 디자인일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귀농을 하자고 해서 남편을 따라서 상주에 내려오게 되었는데, 주변에 계신 먼저 귀농한 선배님들이 지역에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들이 많으니깐 그냥 내려오지말고 알아보고 내려오는게 어때? 하더라고요.
당시에는 그냥 내려가는게 그렇게 아까운건가 싶었는데, 찾아봤더니 저한테 맞는 지원 사업이 하나 있어서 그걸 썼거든요. 근데 그때 했던 주제가 상주의 감을 활용해서 마스크팩을 만들겠다 였거든요. 그런데 하다보니, 회사 이름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떠올렸던게 처음에는 시골에 사는 어떤 되게 건강한 아가씨나 소녀같은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키키 같은 웃음소리를 떠올렸었어요.
그리고 화장품 브랜드들은 보통 불어에서 어원을 많이 따오거든요. 라네즈라던가 마몽드라던가, 이런 게 약간 저도 그쪽에 뿌리가 있다보니깐 자연스럽게 감이 불어로 뭐지 검색을 해보니깐 카키라고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웃는 소리 같기도 하고, 카키가 감이기도 하네 잘됐다 생각했었다가 상표권 등록을 할 수 있게 변형을 하다 보니간 여성 인칭 명사 la- 를 넣으면 어떠냐라는 의견이 있어서 정말 여러 사람과 여러 상황이 만든 라킷키가 되었고요. 전 처음에는 화장품 이름이 될 걸로 기대했다가 이제는 활동명이 됐고 그냥 제가 라킷키로 불리게 돼버린 거죠.(웃음)
안그래도, 서울에 있으셨던 분이 경북 상주에 내려오신 스토리가 궁금하더라고요. 경북 상주와는 어떤 인연이라도 있으셨던건가요?
저희는 정말 아에 무연고로 내려오게 된거고요. 경북 상주가 농사가 두루두루 잘 되는 지역이라는 건 알고 있었고, 저는 평야가 많은게 시각적으로 좋았고요. 또, 상주가 그래도 귀농 귀촌한 인구들이 되게 많다고 하더라고요. 귀농귀촌한 인구가 전국적인 단위에서 5위안에 든다, 누구는 3등 안에 든다 할 정도로도 약간은 귀농이 좀 발전된 지역이었어요. 그래서 이래저래 합쳐봤을 때 차라리 아무도 모르는 게 저희는 좀 더 좋았던 것 같고요. 무연고로 가신다는 게 저는 좀 걱정이 앞섰을 것 같기도하거든요. 두려움같은 마음들이요. 그런건 없으셨었나요?두려움보다는 자주 표현하는 단어이긴 한데,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리셋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서 도시 생활에서 관계적인 것도, 업무적인 것도 이제 새로 버튼을 누르고 싶은 마음이 커서 또 내려와서 알고 있는 누군과와 그런 관계를 지속하는 것보다 약간은 익명성 있게 살고 싶다고 해야 할까요?그러니깐, 아무도 모르는 데서 새 시작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우리에 대해서 선입견도 없을 그런 지역을 되려 더 찾아다녔던 것 같아요.
리셋하고 싶으셨다니, 되게 지쳐 있으셨었나봐요. 어떤 한 드라마 스토리 같기도 하네요.
네 맞아요. 좀 지쳐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 세 번 정도 상주에 왔는데, 그때 너무 예뻐서 바로 시내의 아파트를 구해서 네번째 내려올때 이사를 바로 왔어요.
와, 네 번째에 바로 이사를 오신 거에요?1-2주만 한 번 살아보자, 이런 것 없이 그냥 지역에 반해서 선택하게 되신건가요?
아니요. 그냥 처음부터 이주할 지역을 찾았고, 그 몇 번도 여행을 온 건 아니었고, 우리가 살 만한 집이 있나 하고 주거를 알아보러 다녔었는데, 이제 세 번째 내려왔을 때 시골에 더 들어가고 싶고, 시골 집을 구하고 싶은데, 처음 보는 젊은 사람들에게 집을 주는 그런 마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실패가 돼서 세번 째, 네번 째에 그냥 시내에 어쩔 수 없이 빈 아파트를 들어가게 된 거였어요.
그렇게 해서 상주를 선택하게 되셨군요. 작가님 소개문같은 것들도 보면 상주의 평화로운 풍경 이런 것들에 되게 만족감을 느끼신다고 하셨는데, 작가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아무래도 이주할 당시에 반했던 풍경이 가을이었어서, 뭔가 내륙의 가을이 되게 묘하더라고요. 되게 온화하면서 어떤 땅의 기운이라고 해야 할까요? 햇살이 다른 듯 한 느낌이 저는 되게 인상적이었어서, 그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싶었고, 저에게 어떤 또 다른 동력이 됐었고요.
네, 그럼 원래 화장품 디자이너로 일을 하시다가, 현재는 전업 작가를 하고 계시잖아요. 원래부터 그림을 그려야 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계셨었나요?
제가 전공은 산업 디자인에서 제품을 전공했고요. 입시할 때만 그림을 잠깐 그렸고, 그 후에는 실은 핸드 드로잉을 별로 할 일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다루는 것 자체도 화장품이면, 가끔 콘셉트에 의해서 그림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은 회사에 다니기도 했고, 항상 발주나 정말 제품을 만드는 일만을 했었거든요. 그러다 상주에 와서 그런 일도 안 하게 되고, 자유로워지니깐 내가 받은 좋았던 기운 같은 것들을 누가 봐도 좋고, 안 봐도 좋다고 그림을 그렸었거든요. 이게 업이 될 줄은 몰랐고요.
처음에는 그냥 이 좋은 풍경을 그림에 그냥 담아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을 시작을 하셨었던거군요.
맞아요. 처음에 내려왔는데, 정말 아는 사람도 한 명도 없고, 다닐 회사도 없고 그러니까 너무 많은 시간과 자연이 저한테 그냥 주어져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자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보면 기록의 의미가 더 있었던 것 같고, 이게 뭔가 작품이 될거다 판매를 할 거다라는 어떤 목표보다는 내가 삶을 전환시켰고, 스스로 그랬을 때, 어떤 에너지와 기록, 기억이 이 그림들이 되겠지 해서 시작을 했던 거였어서요.
되게 좋네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기록들이니까요.
네 그래서 이게 이렇게 업이 될 줄 알았으면, 뭔가 더 챙겨야 할 부분들이 있었을텐데, 허술하게 왔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상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 같아요. 상주에 대한 홍보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상주는 들과 논이 많은 곳이거든요. 지역명에 주가 붙어있으면, 쌀농사를 많이하면 붙는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 지명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넓은 내륙인데, 사실 상주가 관광지가 없고 특별하다고 많이들 하시는데, 저는 그게 되려 좋았던 것 같아요. 온화하고 넓은 들이 있는 평화로움 그리고 거기서 오는 압도되는 기운이 있어서, 그런 것들이 저한테 되게 위로가 됐었어서 보면 되게 든든하다고 해야 될까요. 그러니깐 가을에 상주를 보고 있으면 정말 끝없이 황금 논이 펼쳐져요. 다 익은 벼들이 있는 논이요. 근데 사실 그게 제 땅도, 제 것도 아닌데도 되게 풍요로움을 시각적으로 느끼고, 보다보면 안정감이 생기거든요. 그 땅에서 자란 것들을 보면서요. 아, 그런데 이런게 홍보가 되긴 할까요?(웃음)
네. 저는 너무 좋습니다 작가님(웃음) 약간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떠올리게 하는 표현들인 것 같아요.
다행이네요(웃음) 아무튼 그런 것들이 있고, 되게 색이 강하지 않은 지역이라 자기가 색을 만들 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보는 사람에 따라 보기 나름인 지역이라고요. 어떤 지역은 관광지나 색깔이 진한 곳들은 그런 지역으로만 인식하게 되잖아요. 틀 안에 있다보니까요. 근데 상주는 정말 모르시는 분도 많고, 지역 자체도 뾰족한 특징이 있는 지역이 아니어서, 물론 곶감이 유명하긴 하지만요(웃음) 근데 그런 색이 없느 지역이어서 젊은 분들이 와서 뭔가 하시거나 놀러 오시기에는 되려 어떤 느슨함이나 널널함, 후련함을 느끼시기에 좋은 도시가 아닌가 생각해요.
상주가 되게 궁금해지네요. 작가님께서 그린 그림만 봐도 평화롭고 잔잔한 느낌이 느껴지거든요. 색깔도 파스텔 톤을 많이 사용하시죠?
맞아요. 상주에 한번 놀러오세요(웃음)
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간 꼭 놀러가겠습니다(웃음) 그리고, 작가님께서 처음에 말씀하셨던 마스크팩 만드는 것 이외에도 굿즈작업을 하시다가 현재는 그림작업만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업에 대한 소개도 한번 부탁드립니다.
굿즈는 처음에는 어디든 이 풍경이 놓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때문에, 정말 생활에 걸어두거나 쓸 수 있는 어떤 것들에 대해 많이 연구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원래도 제품 디자이너 출신이다보니깐 발주나 제작 자체에 좀 두려움이 없었기도 해서 블랭킷도 해보고, 덮고 자는 거, 보는 거, 쓰는 거 이런 것들을 많이 하다가 이렇게 가다가는 또 다시 회사가 되야 하는 어떤 순간들로 닿게 되더라고요. 내가 여기서 정말 이런 라이프 굿즈를 만드는 회사가 되고 싶은가라고 했을 때, 아직까지는 좀 모르겠다는 마음이 있어서, 그러면 그냥 콘텐츠 자체, 그림 자체에 다시 집중을 하자라고 해서 요즘에 나오는 굿즈들은 거의 다 페이퍼예요. 훼손하지 않고 그냥 그림 자체를 크기별로 즐길 수 있는 정도의 페이퍼요. 그래서 A3나 엽서 사이즈 아니면, 액자에 들어가져 있는 정도고, 처음에는 심플한 풍경들을 많이 그리다가 요즘에는 조금 더 설명이 많이 붙는 그림들을 그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또 최종 목표가 세밀한 것인가라고 했을 때는 또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지금은 풍경을 여러 장면에 담아내기 위한 과정에 있는 것 같고, 다소 설명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제 저만의 스타일을 찾아서 조금은 더 정리된 풍경을 그리고 싶다는 게 목표 인거고, 최종 꿈은 안전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안전한 그림이요?
그러니깐, 그냥 포근해요. 평화로워요. 이런 게 아니라 뭔가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그림 같은 거요. 그래서 그 그림을 크게 보게 되면 그 주변 자체가 안전한 지대 같다는 느낌이 드는 그림들이요. 뭔가 그런 게 되게 자연에 분명히 있고, 제가 그게 좋아서 그림을 그렸던 걸로 역으로 추측해 보고 있는 상황이라서. 가끔은 화려한 그림도 그리기는 하는데, 이제는 그런 것보다는 굉장히 안정감을 주는 그림을 다시 그리고 싶다는 생각 많이 하면서 내년부터는 점전 그런 그림을 많이 그려볼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이제는 굿즈는 일단 스톱하시고 그림에 더 집중을 하신다는 말씀이신거죠?
해보니깐 굿즈 자체는 그림만 좋으면 어려운게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림만 좋으면 그것을 굿즈를 만들었을 때 제 만족감도 훨씬 높다는 것을 알게 됐거든요. 근데 이제 굿즈만 보고 가다 보면, 이게 팔릴지 안 팔릴지 이런 수요가 있는지 없는지 이런 것에만 빠지게 되니깐, 그림 자체를 좀 가볍게 여기거나, 굿즈에 잘 나올 것 같은 그림을 그리게 되는, 주객이 전도되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돼서 다시 콘텐츠의 질을 올려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그림에 다시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저희와 경북 전통주 시리즈를 하시게 되셨잖아요. 처음 제안받으셨을 때는 어떠셨나요?
일단 저는 와인이라고 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만약에 탁주를 제안 주셨으면, 지역에서 뭔가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는 생각을 했겠지만 평소 제가 좋아하는 와인을 하는 거라 더 좋더라고요. 좋아하는 것을 라벨까지 해볼 기회가 있고, 또 수도산와이너리를 잘 알진 못해도 들어봤던 곳이었고요. 또, 열심히 지역에서 일을 하고, 활동을 하면 이런 협업의 기회가 주어지는 구나 생각이 들어서 가끔 이런 연락이 지역에서 오면 감격스럽기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지역 안에서의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많이 잡히면서, 서울보다는 이런 것들이 많은 것 같기는 해요.
맞아요. 그리고 제가 내려왔을 때 과연 내가 여기서 뭘 할 수 있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제가 여기서 도움을 받은 것들도 있는데, 다시 내가 되돌려줄 수 있는 자리가 있나? 은혜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지역에서 받은 것들을 나만의 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리가 있나라는 것에 대해서 없다라고 생각하다가 이런 기회들이 주어지니 여러가지로 그래도 잘 살고 있나보다라고 생각도 들고, 지역이 좀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여러가지 감사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 그런 프로젝트 였던 것 같아요. 단순한 외주 느낌보다는요.
이번 작업에서의 그림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네, 간단하게 써드렸던 것 처럼 여름에 쨍한 과일의 느낌, 그게 좀 가볍고 되게 풋풋하다기보다는 녹진한 단맛 같은 느낌인데요. 정말 잘 익은 과일이 당장이라도 와인이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내고 싶어서, 디지털 드로잉 작업이었지만,재질감이라던가 컬러가 가벼워 보이지 않으려고 좀 눌러가면서 작업을 했던 것 같고요. 어쨌든 라벨로 나오는 거는 인쇄가 되는 거라서 좀 선명하게 보였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고, 세로로 긴 형태였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나무 한 두가지, 송이들이 이어져 보였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입혀진 라벨들은 보시고 어떠셨나요?사실 저희 내부에서는 너무 예뻐서 꼭 소장해야지라는 좋은 반응들이었거든요.
어쨌든 제가 작업한 거니깐 잘 나온 것 같긴 한데(웃음) 주변에서 되게 잘 어울린다 예쁘다, 구매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해 주시는 분들이 좀 계셔서, 저도 이거 구독 끝나기 전에 안 그래도 회원가입까지 해놨거든요. 개인적으로 좀 구매해서 연말에 라킷키 내부적으로 이벤트를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고요. 제가 꾸준히 팔로워 이벤트 같은 거를 가끔 했었는데 요즘 못하기도 했어서 이 품목으로 해볼까 생각도 들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작품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금 내년에 전시 제안을 받긴 했는데, 아직은 저를 조금 더 채워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앞으로는 개인 작업을 조금 더 챙겨야겠다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나무 판넬이라든가, 캔버스나 원화 작업을 조금 더 해볼까도 하고 있거든요. 올해 또 되돌아보니깐 정말 바쁘게도 지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원래 내가 부족해도 그림을 그리려고 했던 이유, 본질에 조금 더 충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년에 다시 따뜻해지기 전까지는 개인 작업을 많이 해서, 혹시나 그 그림들을 좋게 봐주시는 곳이 있다면, 내년에 전시도 하고 싶고, 크고 작은 프레임들이나 페이퍼에 대한 것들을 조금 더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월 초원»

«봄»

«6월»

«소풍»

«애기똥풀»

«여름옥수수»

«프로즌»

«화단»
Collaboration
경상북도,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X 주간감성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경상북도,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3개월동안 함께하는 경북 전통주 시리즈
매달 경북의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이벤트들과 함께하니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경북 전통주 시리즈 기간동안 경북 예천 농가에서 만든 부각도 함께합니다.

Event
김천 크라테 와인 먹기 좋은 계절, 경상북도는 가을 이벤트로 풍성~

경북, 어디까지 찍어봤니? 따뜻한 맛 투어!
쌀쌀한 날씨,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따뜻한 맛 투어’ 어떠세요?
경북에서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 먹으면서 손하트 미션사진 찍고 온라인이벤트 참여하면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 스타벅스 교환권 등 푸짐한 상품이 팡팡~
이벤트기간 : 2022. 11. 9. ~ 12. 11.

문보트, 루지, 패러글라이딩 등 액티비티를 즐기면 상품이 팡팡?
경북 18개 시군 40여개의 미션대상지에서 액티비티도 즐기로 미션도 완료하면 모바일상품권은 기본이고, 연말에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한우세트 등을 준다고? 그럼 당장하러 가야지! 경북 액티비티 챌린지투어하러 당장 떠나보자고~
이벤트기간 : ~ 12.10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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