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7월, 주간감성의 편지
드디어 무더위를 조금은 진정시켜줄 장마가 끝나고, 다시금 햇볕이 힘차게 내려앉은 여름의 중턱이 되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양손 한가득 들고 있던 짐들을 내려놓고 바다에 뛰어들어 무더운 날씨를 조금은 즐길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주간감성은 집에서도 그런 바다의 풍취를 느낄 수 있는 시원한 한 잔을 준비했습니다.
주간감성 열일곱 번째 작품은 경북 영동의 영동주조에서 생산되는 블링블링 바다별과 노을별입니다. 술 안의 펄이 오묘한 매력을 자아내는 블링블링은 바로 드셔도 좋지만, 다른 음료들과 어울려 칵테일로 태어날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합니다.
이달의 아티스트는 최연재 작가님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스쳐가는 장소의 순간적 인상을 색채로 재구성하는 최연재 작가님은 영동에서 생산되는 이 달의 블링블링을 위하여 영동 바다의 시원한 풍경과 아름다운 노을을 작품에 담아 그려주셨습니다.
이번 달의 작품과 함께 집에서도 시원한 바다의 풍경과 해질녘 노을을 감상하며, 영동의 풍취를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Feature
Brewer Interview
『영덕주조』 김상호 대표님
Artist Interview
스쳐가는 장소의 순간적 인상을 색채로 재구성하는 작가
『최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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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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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주조 『블링블링 노을별』,
『블링블링 바다별』
× 최연재 작가


블링블링 노을별
포도의 향과 맛이 어우러져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리큐르주로,
토닉워터,사이다,탄산수 등으로 블랜딩하여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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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수,포도과육(국내산 100%)증류원액,정백당,
효소처리스테비아,포도향(천연향료),구연산(산도조절제),
진주빛색소,식용색소적색 제40호(착색료)
-
용량 : 360ml
도수 : 15%
보관 : 유통기한 없음

블링블링 바다별
사과의 신맛과 달콤함이 어우러진
청량한 리큐르주로, 토닉워터,사이다,탄산수
등으로 블랜딩하여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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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수,사과(국내산 100%)증류원액,정백당,
효소처리스테비아,사과향(천연향료),구연산(산도조절제),
진주빛색소,식용색소청색 제1호(착색료)
-
용량 : 360ml
도수 : 15%
보관 : 유통기한 없음
Feature
푸르른 동해바다의 매력, 사랑海요 영덕

동해안을 따라 강릉에서부터 울진을 거쳐 포항과 경주 그리고 부산까지 길게 뻗어있는 해안 드라이브의 정수 7번국도.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코스이다. 7번 국도를 따라 바닷길을 달리다보면, 작지만 활기 넘치는 지역별 항구들이 푸르른 동해바다와 해질녘의 풍경마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데, 그 중에서도 영덕대게로 유명한 푸른바다의 고장 영덕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로는 포항, 위로는 울진과 맞닿아 있는 영덕은 흔히 익히 알고 있는 영덕대게와 평민 의병장 신돌석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또 1997년 방영한 당시 최고 시청류 66.9%로 정점을 찍었던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 영덕 강구항이 알려지면서 영덕의 관광산업은 크게 발전했다. 바다를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영덕 블루로드, 일출 명소로 알려진 창포말등대가 있는 영덕해맞이공원 그리고 매년 대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대게축제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맡으며 영덕으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입구에 커다란 고래 모양의 조형물이 반겨주며, 넓은 백사장과 해변 뒤로는 해송들이 빼곡히 있어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또 솟아 올라 있는 고래모양의 등대를 볼 수가 있는데 이 등대 전망대에는 망원경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영덕 도천숲
도천숲은 400년전부터 조성된 숲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천연기념물 제514호로 지정 될 만큼 문화적,민속적 가치를 지닌 숲으로써 느티나무, 팽나무,말채나무,시무나무,회화나무 등 약 170주의 각종 나무들의 피톤치드향을 맡으며 거닐기에 좋은 곳이다. 수령 100~200년으로 추정되는 거목들이 여럿 있고, 수령 300년 이상의 나무도 있다. 한때 마을 서쪽 서달산에서 현재의 숲까지 연결될 정도로 숲의 규모가 커 영덕 제일의 울타리라 불렸으나 화재와 경작으로 크기가 많이 줄어있는 상태이다.

영덕 괴시리 전통마을
200여년 된 고가옥들이 30여 동이나 즐비한 괴시리 전통마을은 영양 남씨 집성촌으로 400여 년간 세거를 누리며 살고 있는 팔자 형국의 마을이다. 도내에서도 보기 힘든 고가옥들로 남씨 괴시파종택외 6점의 고택이 지정되어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영덕주조
경북 영덕군 강구면 소월1길 16-10
푸른바다가 싱그러운 고장인 경북 영덕군에서 술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골이 깊고 바다와 인접하여 오염 되지 않은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울금,블루베리,더덕,사과,모과,미나리,해방풍,천년초 등 지역 특산물을 주성분으로 건강한 영덕의 싱그러움과 깨끗함을 전통주에 담고 있습니다.
기온과 환경에 따라 변하기 쉬운 맛을 자동화 주류제조시설로 대량으로 제조할 시에도 한결같은 맛을 지키고 있습니다.

Brewer Interview
『영덕주조』 김상호 대표님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푸른바다를 접하고 대개로도 유명한 영덕에 위치한 전통주를 제조하는 영덕주조 대표 김상호 입니다.
전통주와의 인연은 언제부터 어떻게 생겨나셨나요?
제가 어렸을 때 양조장을 운영하신 누님을 통해서 양조장을 접하게 되었고 , 2009년 우연하게 대구의 발효전문 교수님과의 막걸리 자리에서 갑자기 운명처럼 가슴속에 막걸리가 확 치고 들어 왔어요. 그러다 2010년 6월, 아는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막걸리 공장을 시작으로 현재 약주, 증류주루도 생산하게 되었고, 영덕의 특색을 살리고, 전통주는 올드하다는 인식을 깨고 젊은 소비자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보고 자 고민 끝에 나온 것이 블링블링과 도원결의 입니다.
전통주 양조를 영덕에서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영덕은 대게로도 유명하지만 물이 맑기로도 유명합니다.
또, 영덕엔 쌀을 비롯하여 복숭아, 사과등 농산물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술의 재료로도 충분히 효과적이며, 무엇보다 영덕을 찾는 관광객이 년 500만명 이상이라 자연스런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영덕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양조를 하는 다른 양조장들을 보면 각 지역별 특산물을 통해 술을 빚고 있는데, 영덕은 대게가 가장 유명하잖아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영덕의 좋은 특산물 소개와 그 특산물로 만들어진 술이 어떠한게 있는지 소개부탁드립니다.
영덕엔 해풍맞은 사과도 유명하지만, 매년 봄이면 복사꽃 축제를 진행하는 복숭아로도 유명합니다. 회사에서는 이러한 청정지역 복숭아를 이용하여 도원결의 라는 전통주를 제조 판매하여. 지역 농가소득을 올리는 것에도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습니다.
도원결의와 맥주을 섞어서 마시는 ‘도맥’ 을 마시면 한층 흥겨운 술자리가 됩니다.
이번에 진행한 술 이야기로 넘어와서, 저희가 이번에 진행하는 술이 블링블링 시리즈 중 바다별과 노을별을 주간감성을 통해 그림작가와 콜라보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술 자체가 펄이 들어가있어 예쁘고 젊은층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술인데, 어떠한 계기로 만들게 되었는지 블링블링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영덕이 가진 맛과 멋을 알릴 수 있는 제품 개발이 필요 했습니다. 특히 동해바다,멋진 해변, 그리고 백두대간으로 지는 노을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고요. 이러한 생각속에서 블링블링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영덕을 상징하는 푸른 바다를 닮은 바다별, 고운 모래가 깔린 해변을 상징하는 모래별, 그리고 지는 석양을 그린 노을별 입니다.
파란색은 “블링블링 바다별”로 사과맛이 느껴지는 드라이한 청주와 같고, 노란색은 “블링블링 모래별”로 영덕에서 재배한 복숭아가 들어가 있습니다. 빨간색은 “블링블링 노을별”로 포도가 들어가 있습니다.
블링블링을 “파티술” “우주술” 이라 부러는 이유는 바로 병 속에 있는 우주와 오로라 때문인데요. 그래서 파티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블링블링”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세가지 술은 각기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지만 섞으면 무지개색도 연출 가능한 재미까지 겸한 술입니다.
현재 영덕주조에서는 양조장 체험을 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체험을 할 수 있는지, 어떠한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설명부탁드립니다.
전통주 시음행사. 막걸리 빚기 등이 있고 1인당 25,000원 정도에 이루어 집니다
단체(20명 내외) 방문의 경우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추후 영덕주조를 방문하게 될 분들에게 추천하실 만한 관광하기 좋은 주변 여행지가 있을까요?
영덕대게단지, 블루로드, 영해 한옥마을, 메타쉐콰이 숲등이 유명하고, 이 외에도 영덕에 좋은 풍경들에 마음을 사로잡히실 것 같습니다.
근시일 내 혹은 추후에 예정하시는 새로운 콘텐츠(혹은 술)가 있을까요?
곧 9월경 사과를 첨가한 사과 증류주 “일취월장”을 출시 예정에 있습니다.
약한 도수와 강한 도수 해서 4가지정도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독자분들께서 영덕주조의 술을 만나볼 텐데 전하고 싶으신 메시지나 어떻게 이 술을 즐기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으시다면 말씀부탁드려요.
다른 양조장도 휼륭한 곳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보다 젊은 세대에 맞춘 틀을 깨는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영덕의 농산물, 자연환경, 그리고 문화를 품고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영덕주조에 많은 사랑과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Artist Interview
나는 일상의 배경이 되어주는 현실 속 공간에 대한 인상을 페인팅으로 재현하는 방법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그 곳에서의 기억을 익숙한 듯 낯선 장소성이 뚜렷한 이미지로 재구성해 제시한다.
우리는 객관적이며 보다 추상적 개념인 ‘공간’을 늘 함께 존재하고 성장해 가는 유기체적 존재로서 인식하고 그 공간에 ‘경험’을 투영해 개인의 주관과 특수성이 부여된 ‘장소’로 기억하게 되는, 이른 바 공간이 장소가 되는 과정을 겪는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장소와 그 날의 날씨, 희미하게 들려오는 노랫소리, 옆에 있었던 누군가의 말투와 표정, 골목길에 들어선 순간 맞이하는 가게에 집중되는 흥미와 호기심, 순간 코를 스치던 냄새들의 조합으로 평범한 일상적 루틴에 잠들어 있던 각자의 머릿속 특별한 어느 때, 어느 곳을 현재로 소환할 수 있게 된다.
내 그림 속 공간을 바라보는 행위를 통해 공감과 교감의 과정을 거쳐 당신에게도 평범한, 혹은 특별한 한 편의 이야기가 찾아오기를.
-작가노트 중-
작가님 소개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공간의 기억을 평면 회화로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최연재 작가입니다. 현재는 주로 아크릴 물감이나 채색이 잘 되는 것들을 통해서 평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업 작가를 하기 이전에는 어떤 일들을 하셨었나요?
졸업후에 미술관에서 잠깐 큐레이터로 일도 했었어요.
기획팀의 큐레이터였었는데, 작가로써도 전시를 해야했으니깐 되게 좋은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나서 유럽 여행을 좀 오래 갔다 왔었어요.
그 곳에서도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 드로잉을 했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이런 작업으로 하면 어떨까 하면서 그때부터 다른 일도 하고, 이런 저런 경험도 하면서 작가 활동을 조금씩 했었고요.
요즘은 계속 전시 준비를 하고 있었어서, 전업 작가로 활동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보는 장소들의 순간적인 이미지들을 그리신다고 하셨는데,
어떠한 계기로 처음 이러한 작품들을 그리시게 되셨나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가족들과 여행을 함께 많이 다녔었는데, 당시에 제가 초등학생 때 이다보니 여행지에서 그림 일기를 그렸어야 했어요. 그러면서 서서히 제가 방문했던 공간에 대한 인상을 그리는 것에 대해서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그 다음부터는 이제 미술을 업으로 살아야겠다! 결심한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예전처럼 제가 보았던 공간들을 제 그림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보통 그러면 일상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영감을 많이 얻으실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이나 장소는 어디셨을까요?
워낙 여행을 좋아하보니, 국내와 해외, 가리지 않고 여행을 다녀서 되게 인상적인 공간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프랑스 파리가 지금 딱 생각나는 것 같아요.
처음 파리에 갔었을때 프랑스 파리라는 도시 자체에 대한 로망이 있었을 뿐더러 제가 그곳에서 맛있는 빵을 먹거나 아니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센느강을 산책했거나 그러면서 바라본 파리 도시의 모습이 굉장이 인상적이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어디가 가장 기억에 남으셨을까요?
아무래도 저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서, 경주에 대한 인상이 깊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특히나 요즘 경주는 많이 바꼈잖아요? 어렸을 때는 정말 논,밭이랑 전통 가옥들 정도만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굉장히 핫한 동네가 되면서 요즘 경주를 갈때마다 옛날이랑 비교해 보면서, 그 곳을 그리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네! 정말로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그리는 것 엄청 멋있을 것 같아요!
그럼, 그런 여행지에서의 좋았던 풍경이나 공간들을 바로바로 스케치를 해놓는 편이신건지, 작업 방식이 궁금합니다.
저는 주로 그때 당시 상황을 많이 남겨놓기 위해서 현장감을 주기 위해서 거기서 드로잉을 하거나 아니면 그 장소에 어울리는 노래를 들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혹은 사진을 찍어가지고 그 사진에 대한 메모도 간략하게 남겨가지고 나중에 집에 와서 본 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중요한 밑거름으로 사용을 하는 편이에요. 단순하게 사진만 찍어서는 그때의 그런 몽글몽글한 감정이라던가 그리고 싶어하는 그 순간의 감정이나 인상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에 대한 기억을 수집하고 있어요.
다양한 방법이라면, 드로잉 외에 또 어떤 특별한 방법들이 있으신가요?
가끔 영상으로도 잡는 편이긴 한데 영상은 화질 때문에 제가 자주 쓰는 매체는 아니고요. 보통은 그 장소의 소리를 따로 녹음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어느 도시에 처음 갔는데 거기서 버스킹을 한다거나 아니면 어떤 가게에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들려오는 노래들이 너무 내 취향이었거나, 또 그 장소에서 친구들과 떠드는 대화들을 녹음해 놓으면 나중에 들었을때 그 공간의 분위기가 생각이 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각적인 매체 말고도 녹음 같은 것을 많이 쓰는 편이고, 소리와 사진을 동시에 담고 싶으면 영상물을 쓰는 편이에요.
소리를 녹음해서 작업하실 때 쓰시는 방식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최근에 진행했던 개인전에서도 제가 여태까지 녹음한 소리들을 모아서 전시장에 틀어 놓기도 했거든요. 보시는 분들이 이제 그림을 보시면서 그 공간에서 제가 녹음한 소리들을 들으시면 좀 더 그 공간들을 더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정말 반응이 너무 좋았어서 다행이었어요.
보통 작가님들 그림들을 보면 파란색감들이 주로 이루는 것 같아요. 유독 파란 색감이 많은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파란색을 굉장히 좋아하고 잘 썼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썼던 크레파스를 보면 파란색이 유독 빨리 닳고 했던 기억이 남아 있거든요.(웃음)
근데, 지금 제가 커서도 생각해 보면 파란색이라는 색 자체가 굉장히 좀 신비한 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되게 여름 하늘 같이 푸르른 파란색은 엄청 시원한 느낌을 줄 뿐더러, 어떤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더운 여름의 하늘 색이라 뜨겁게 느껴질 수도 있고해서요.
그래서 두가지의 온도를 갖고있는 색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림 속에 활용하기 굉장히 재미있는 색이고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서 그림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력적인 색깔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도 그림에서 활용할때 굉장히 다양한 색상 스펙트럼으로써 써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럼, 그 다양한 파란색 중에서는 작가님은 어떤 파란색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네, 저는 여름 하늘이나 바다의 새파란 로얄 블루나 코발트 블루 같은 진한 파란색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 외에도 색채들이 좀 강렬한 편인 것 같아요. 색을 강렬하게 쓰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제 그림속에 공간을 일상의 톤과는 다르게 보이기 위해서 약간 저만의 색감 작업을 통한 필터링을 거쳐서 그려내는 편이거든요. 너무 쨍한 컬러라서 좀 눈이 아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일단 고흐의 그림이나 아니면 호크니의 그림처럼 그런 강렬한 색감으로 하여금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그림 속의 공간으로 쉽게 이동해가지고 그림 속의 공간에 빠져들어서 그 장소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기 때문에 강렬한 색감을 주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그림에 영향을 준 작가거나 좋아하시는 작가도 언급하셨던 반고흐나 데이비드 호크니 인가요?
네, 맞아요. 대학생 1학년때 호크니의 큰 그림을 과천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실제로 본 적이 있거든요.
그 전까지는 막연히 그림 그리는 게 좋아서 미술을 시작했지만, 그 그림을 본 순간 그리고 그 그림 속에 있는 파란색을 특히 본 순간 느꼈던 센세이션과 충격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호크니의 색감에 주로 영향을 많이 받게 된 것 같아요.
이번 전통주 콜라보를 처음 제안받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셨나요?
제가 맥주나 소주 같은 술은 잘 못마시고, 간혹 가족들과 함께 와인이나 전통주 같은 술을 가끔씩 마시는데 그럴 때마다 캔이나 병의 디자인이 미술 하는 사람으로써 좀 더 이쁘게 와인처럼 라벨링 되어 있으면 어떨까 라는 그런 생각을 하곤 했거든요.
그러다가 인스타그램에서 주간감성을 보고 굉장히 개인적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드는 프로젝트였고, 이번에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서 정말 재미있게 작업을 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콜라보를 위해서 블링블링과 어울리는 작품을 그려주셨어요.
각각의 그림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제가 아쉽게도 영덕을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영덕에서 블링블링이라는 예쁜 술이 만들어진다는 건 옛날에 인터넷에서 얼핏 본 것 같았었거든요. 전통주인데 흔들면 펄이 있는 우주술이 있다는 얘기를요.
근데 이번에 마침 우연히도 이렇게 만나게 되고 같이 작업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신기했고, 그래서 좀 더 의욕적으로 아무래도 영덕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전통주이다 보니, 그 지역 주조장에 특성을 반영하면 좋지 않을까? 구매하는 분도 그렇고 여러모로 좋을 거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마침 찾아보니 영덕 해안가에 블루로드라는 바닷가 둘레길이 있었고, 또, 풍력 발전기가 많은 풍력발전단지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파란색의 바다 별과 블루로드가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바다별에는 영덕의 블루로드를 배경으로 그리게 되었고요, 노을별이 풍력단지의 해질녘의 이미지와 색감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사진을 찾아보고 좀 더 비비드한 컬러로 변화를 주어서 그리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일러스트 작업보다는 캔버스 작업을 주로 하곤 하는데, 아무래도 라벨로 들어가면 인쇄가 되다보니깐 디지털이 예쁠 것 같아서 디지털 드로잉이라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약간은 캔버스에 그린 느낌이 남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림 방식에 대한 좀 더 디테일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맞아요. 이번 블링블링 작업은 도화지에다가 아크릴 물감으로 밑바탕 그림을 그린 다음에, 그린 이미지를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위에 리터칭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아무래도 전문가 일러스트 작가님들처럼 아이패드 드로잉을 섬세하게 그리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 생각해서 제가 그래도 조금은 자신 있는 분야로 종이에다가 세필 붓으로 그린 다음에 그 위에다가 리터칭을 아이 펜슬로 작업을 해서 색감이라던가 별이라던가 좀 더 효과가 나타나야 하는 부분을 디지털 드로잉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간혹, 이런 디지털 드로잉도 하시는 편이신가요?
예전에 제가 달력을 만들거나 할 때는 이렇게 드로잉 아이패드로 작업을 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전시 때문에 페인팅을 주로 많이 했던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이렇게 다시 또 디지털 페인팅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재밌는 작업이었습니다.
굿즈같은거는 그 해의 그림들로 매년 달력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고요.
아트엽서같은거는 전시할때마다 비치를 해놓는 것 같아요.
최근 6월에 개인전시를 진행하셨었어요. 다음으로 예정된 전시가 있을까요?
네, 6월에 개인전이 마무리되었고, 올해 안에는 작업이 예정된 것 없고요.
아마 내년 하반기쯤에 한 번 더 개인전이 있을 예정이고, 그 사이 사이에는 작은 페어라던가 단체전 같은 전시에 나가서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에요.
앞으로의 자가님의 작품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공간을 꾸준히 저만의 방식으로 그리는 작업을 해나갈 예정이고요.
제 그림을 보면서 보는 이들에게 지금 같이 여행 다니거나 어디 나가기도 어려운 현실 속에서 많은 분들이 그림 속의 공간으로 빠져들어가지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치료하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열심히 작업하고 전시를 하려고 합니다.

«서점과 커피와 꽃(A bookstore, coffee, and flowers)», 최연재, 30x30cm, mixed media on canvas, 2020
프랑스 파리에서 서점을 찾아 나섰다가
우연히 만난 재밌는 골목의 풍경

«Love in the midnight,» 최연재, 72.7×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20
어느 무더운 여름 날 산책길에 바라본
파리의 저녁 하늘은 너무 밝고 아름다웠다.

«Seine river», 최연재, 33.4×18.9cm, acrylic painting on canvas, 2018
센 강변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그려보고 싶었다.

«여름 정원(Summer garden)», 최연재, 25.8×17.9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처음보는 신기한 모양의 선인장들은 여름의 햇빛과
파란 하늘 아래 제각각으로 힘차게 자라나고 있었다.

«귤과 바다, 그리고 나무(Tangerines, the sea, and trees)», 최연재, 25.8×17.9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귤껍질이 깔린 육지과 바다가 한 화면에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추운 제주 바닷가의 바람을 순간 잊게 해주었다.

«밤의 파랑(The blue of the night)», 최연재, 25.8×17.9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제주도 애월 해변의 밤은
짙은 인디고 색의 바다와 불빛으로
빛나는 하늘의 조화가 함께하고 있었다.

«라발 고양이를 찾아서(Finding the Raval Cat)», 최연재, 72.7×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바르셀로나 라발지구에서 고양이 동상을 찾다가 맞닥뜨린 이국적인 풍경

«그 여름의 시작(The beginning of one summer’s day)», 최연재, 116.3x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더위가 온 몸으로 느껴졌던
여행지에서의 무덥고 즐거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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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칵테일 레시피 : 영덕선셋
향기에서 영감을 얻은 프랑스 시럽, 모닌에서 주간감성 7월 작품에 어울리는 칵테일 레시피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포도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블링블링 노을별과 사과의 신맛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블링블링 바다별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노을이 지는 바다의 풍경을 한 잔에 담아 더 예쁘고 맛있게 즐겨보세요!

재료-
블링블링 바다별 30ml / 모닌 블루큐라소 시럽 15ml / 플레인 드링크 요거트 100ml / 블링블링 노을별 30ml
맛-
오렌지 껍질의 상큼함이 살아있는 모닌 블루큐라소 시럽과 블링블링의 사과,포도 플레이버로 새콤달콤한 과일 요거트같은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영덕선셋 완전히 섞었을 때

노을별 제외 바다별만 사용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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