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6월, 주간감성의 편지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쬐던 한 여름의 시작과 함께
곧바로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잠시 빗소리를 들으며 오래 묵혀두었던 플레이리스트에서
먼지 쌓인 노래 한 곡을 들으며 쉬어가는 햇빛만큼이나
잠시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치를 부리기 좋은 하루였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께 준비한 이번 주간감성은
빗소리를 들으며 한잔하기 좋은,
그 한 잔과 함께 듣기 좋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열여섯 번째 작품은 강원도 철원의 두루미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탁주 ‘대관람차’와 함께 스탠딩 에그를 위하여 특별히 제작된 탁주 ‘오래된 노래’입니다.
이달의 아티스트로 참여해 주신 스탠딩 에그는
제목 그대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오래된 노래’와 단순 콜라보를 넘어
양조과정까지 함께 참여하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술을 선보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라벨 뒷면에 있는 QR코드는
스탠딩 에그가 직접 큐레이션 한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져,
여러분들에게 기분 좋은 술자리를 만들어줄 겁니다.
이번 열여섯 번째 작품과 함께 빗소리에 잠시 쉬어가는
기분 좋은 사치를 즐길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Feature
연예인이 사랑한 전통주
Brewer Introduce
『두루미 양조장』
Artist Interview
일상에 따뜻하고 편안하게 녹아드는 음악을 들려주는 『스탠딩 에그』
Recommend
2022 서울국제주류 & 와인박람회
Collaboration
속초아이 대관람차 티켓 이벤트
Event
주간감성 후기이벤트! 리델 와인잔 증정!
두루미 양조장 × 스탠딩 에그


오래된 노래
은은하게 퍼지는 멜론 맛으로 시작해서
부드러운 꽃 향과 산뜻한 매실 향으로 마무리되며, 튀지 않는 단맛과 옅은 산미가 들어와 풍미의 스펙트럼을 넓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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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수,멥쌀(철원 오대쌀),매화,국,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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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750ml
도수 : 10%
보관 : 병입일로부터 60일이내(냉장보관)

대관람차
달달 상큼하게 넘어가는 요거트가
연상되는 맛에, 은은한 바닐라향이
고급진 단맛을 더해주며,
텁텁하지않고 부드러운 프리미엄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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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수, 멥쌀(철원 오대쌀),국,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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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 500ml
도수 : 12%
보관 : 병입일로부터 60일이내(냉장보관)
Feature
연예인이 사랑한 전통주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전통주는 막걸리에만 취중 되어, 올드 한 이미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2,00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전통주가 있음에도 대량생산된 소주나 양주, 세계 각국의 다른 술들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불운의 술이었다. 하지만, 요즈음 전통주는 과거 올드 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이미지가 생겨나면서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에게 각광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힙합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WON SOJU)’의 등장은 전통주 업계에 엄청난 파동을 불러일으켰는데, 그의 인기를 증명하듯 원소주 팝업스토어 예약 방문 신청 서비스에 약 3000명의 사람들이 몰렸고, 지난 2월 25일부터 일주일간 운영한 팝업스토어에 총 3만 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아티스트의 주류 사업 진출은 외국에서는 흔하다. 제이지, 포스트 말론, 스눕독 등 많은 아티스트가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건 술을 출시하곤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이 같은 시도는 새로운 주류문화를 만들어 갈 색다른 시도가 되었다. 셀럽들이 단순 자신들의 이미지나 사업적인 관심의 도구나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주류문화를 만들어 갈 색다른 시도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출시된 3가지의 전통주를 소개한다.

박재범의 ‘원소주(WON SOJU)’
원소주의 개발은 강원도 원주의 모월, 충청북도 충주의 고헌정 등 국내 양조장들과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산 쌀 100%로 만들며, 2주간 옹기 숙성을 거쳐 만들어진다고 한다. 도수는 22도로 375ml 14,900원에 판매된다. 판매는 원소주 홈페이지(wonsoju.com)에서 매주 월~금 오전 11시에 하루 2000병만 판매하고 있다.

백종원의 ‘백걸리’
백종원의 ‘백술도가’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막걸리로, 양산하는 막걸 리가 보통 한 번에 끝나는 단양주이면, 백걸리는 재료를 두 번 더 투입해 알코올 도수와 밀도를 끌어올리는 삼양주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막걸리이다. 도수는 14도로 350ml 8500원에 판매된다.백종원 체인주점 ‘막이오름’과 서울 사당에 위치한 양조장 ‘백술도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스탠딩에그의 ‘오래된 노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일상에 따뜻하고 편안하게 녹아 드는 음악을 들려주는 스탠딩 에그와 함께 그들의 음악세계를 술로 표현하여 MZ 세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해 드리고자 그렇게 오래된 노래는 기획 되었다고 한다. 제품 개발부터 함께 참여한 스텐딩 에그는 음악으로만 듣던 경험을 맛과 향으로도 표현하고자 오랜 시간 함께 연구하여 지금의 오래된 노래를 출시하게 되었다. 오래된 노래는 바로 그런 고민과 노력의 첫 번째 결실로서 강원도 철원의 두루미양조장과 스탠딩 에그가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 최초의 음악을 품고 있는 탁주이다.
오래된 노래는 특히 멋스러운 유리병에 정성스럽게 담긴 백색의 고운 빛깔의 탁주를 메모지 삼아 오래 된 노래의 가사가 적혀있는 라벨은 처음 이 술을 접하는 고객이 직관적으로 노래와 술이 하나임을 느끼게 해주며, 라벨 뒷면의 전용 QR을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 기울이며 술을 음미 하다 보면 오래된 노래의 잔잔한 감동이 콧속을 타 고 들어 오는 그윽한 매화향에 더해 지며 진한 여운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또, 자극적이지 않고 지고 지순한 듯 은은한 탁주의 달콤함은 이내 귀와 목을 통해 몸 속으로 사라 지며 달콤한 맛과 향기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도수는 10%로 750ml 23,000원에 판매된다. 판매는 두루미 양조장 스마트 스토어(https://smartstore.naver.com/doorumibrewery/products/6829652947)를 통해 지속 판매된다고 한다.

Artist Interview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일상에 따뜻하고 편안하게 녹아드는 음악을 들려주는 스탠딩 에그. 2010년 EP [Standing Egg]로 데뷔한 이후, 어쿠스틱 팝과 이지 리스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음악들을 선보이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16년 8월 발표한 싱글 ‘여름밤에 우린’이 발매 직후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고, 2020년에는 발표된 지 8년이 지난 ‘오래된 노래’가 차트 역주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와 <힘쎈여자 도봉순>, 웹툰 <취향저격 그녀>, <바른 연애 길잡이> 등 다수의 OST를 선보였으며, ‘29cm’, ‘Piknic’, ‘오늘의집’ 등 여러 분야의 브랜드와 콜라보 콘텐츠를 진행하며 양질의 라이브 영상을 제작했다.
Brewer Interview
안녕하세요! 스탠딩 에그님들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부탁드립니다
저희는 2010년에 데뷔해 어쿠스틱 음악을 기반으로 해서 좀 편안하고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음악들을 쭉 만들어오고 있는 인디 뮤지션이고요. 최근에 오래된 노래라는 노래가 또 역주행하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계십니다.
스탠딩에그는 작곡 및 편곡을 담당하는 에그 1호, 보컬과 작곡을 겸하는 에그 2호, 그리고 작사를 담당하는 에그 3호로 이루어진 걸로 알고 있어요. 세분은 어떻게 만나셨나요?
에그2호/사실 진짜 너무 옛날이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어릴 때 그냥 같이 음악을 하던 친구들이었고 제가 중간에 다리 역할을 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소개하면서 모여서 팀을 하게 된거죠.
에그1호/벌써 안 지 한 20년은 된 것 같아요(웃음)
에그2호/그러니까요. 예전에는 누가 어떻게 만났고 되게 구체적인 스토리가 있었는데, 지금 이야기하자니 너무 먼 얘기 같네요(웃음)
스탠딩 에그라는 활동명도 재밌다고 생각을 했어요. 직역하면 서 있는 달걀이잖아요?어떤 의미가 있는지, 멤버들도 1호 2호 3호로 구성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스탠딩 에그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서 있는 달걀인데, 콜롬버스의 달걀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왔어요. 2010년쯤 그 당시에는 어쿠스틱 음악을 하는 그룹들이 별로 없었어요. 왜냐하면 한국에 그 음악이 자본도 굉장히 많이 들어가고 노동력도 많이 들어가고, 요즘은 혼자 만드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 굉장히 협업이 필요한 장르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당시에 이런 음악을 국내에서 거의 하지 않고 있을 때 였어서 저희가 이런 음악을 하려 한다고 하니깐 다들 말리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당시의 분위기를 생각하니 콜롬버스의 달걀 이야기가 떠올라서 ‘그래도 우리는 우리만의 방법으로 달걀을 한번 세워보자!’ 이런 의미로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그리고, 에그 1,2,3호는 이제는 저희가 공연과 유튜브를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좀 얼굴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저희는 아예 안 보이고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름도 안 밝히고 싶고, 저희 멤버들의 프로필 같은 걸 다 숨겨서 저희의 모습으로 밴드가 존재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음악에만 포커싱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요.
또, 스탠딩 에그라는 팀이 음악을 만들었구나 이게 중요하지 그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어떤 사람들이고 이런 것 때문에 음악이 영향을 받는 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객기였던 거 같긴 한데(웃음) 그런 마음으로 시작하다 보니깐 그냥 익명으로 1호, 2호, 3호 이렇게 짓게 되었어요.
1,2,3호의 나이순이라던가 번호의 의미가 있었나요?
아니요. 그냥 별 의미도 없고, 원래는 스탠딩 에그라는 이름으로 저작권을 다 등록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3명을 구분해서 등록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1,2,3 이렇게 썼던 거 였어서 숫자는 의미가 없습니다.
네, 아까도 소개해 주실 때 말씀주셨지만, 굉장히 편안하고, 일상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고 그래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인 것 같아요.
또, 보통 곡들이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 그리고 끝이 나고의 아픔을 담는 곡들이 많잖아요? 보통 음악을 작업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글쎄요. 사실 일상 중에서 늘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저희도 살면서 그냥 언젠가는 한 번씩 다 겪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사실 구체적인 어떤 사건이 음악이 되다보면 그 사건이 구체적일수록 되게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만 공감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좀 더 보편적인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만한 이야기들을 노래로 만들려고 저희도 많이 노력을 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만나는 책 영화 다른 음악들 그리고 주변 친구들과의 대화 모든 게 다 소재는 되는 것 같아요.
그럼, 영감을 받았던 스토리중에 인상깊은 스토리가 있으셨을까요?
저희 노래들 중에서 little star라는 곡이 지금도 많은 분들이 되게 좋아해 주시는데,그 곡 같은 경우에는 저희 에그 3호 분이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 아이를 보면서 썼던 가사가 있었다고 해서 저희가 그 가사를 보고 곡을 만들었어요.
원래는 아이를 보면서 내가 어떤 아버지가 돼 줄게 이런 식의 가사였는데, 지금 음악상에서는 ‘아버지와 아들’ 이런 느낌이 살짝 없어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것은 너무 구체적인 설정이였는데 ‘눈을 감고 자면 잘 잘 수 있을거야, 내가 내일 아침까지 옆에 있을게’ 이런 가사로 쓰여지다 보니깐 연인분들도 그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고 또, 그냥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누구나 할 수 있는 노래가 돼서 뭔가 되게 위로를 받는 느낌을 느끼신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에그 2호님과 또 객원 보컬분들이 노래를 불러주시고, 객원보컬은 대부분이 여성 보컬분들이 함께해주셨어요. 노래를 만들때부터 염두를 해두시는 편인가요?
네, 염두를 하고 만드는 편이에요. 저희 객원보컬중에 여성 보컬분들이 더 많은 이유는 사실 남자 보컬들도 저도 되게 같이 작업하고 싶은 분들이 많은데 곡을 쓰다보니 어차피 저희가 쓴 노래니깐 당연히 저희 스스로 표현하는 것보다 더 잘 표현하기 힘들다 보니깐 저희가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여성 보컬 분들의 경우는 이 노래는 이런 보컬이 불렀으면 좋겠다 라고 처음에 곡을 쓸때부터 상상하면서 쓰는 편이라 그런 보컬 분들께 연락을 드려서 같이 작업을 하는 편이에요.
그럼, 객원보컬분들을 보면 보통 자주 등장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과는 어떤 인연으로 함께 하시게 되셨나요?
인연으로 같이 하게된 친구도 있고, 제 제자들도 있고요. 근데 최근에는 섭외로 연락을 드린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최근 3월에 싱글앨범이 새로나왔어요. 몽환적인 분위기의 브리티쉬 팝이 섞인 곡인데, 요즘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밤에 듣기좋은 곡이더라고요!
간단한 곡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스탠딩 에그 하면 많은 분들이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이런 거를 좀 쉽게 떠올리시는데 , 사실 저희 되게 다양한 스타일의 편곡으로 10년 넘게 음악을 하고 있긴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싱글이니까 저희가 이제 좀 어떻게 보면 힘을 줘서 프로모션을 하는‘이 노래 들어주세요!’ 하는 곡인데도 약간 좀 모험적인 편곡을 좀 해봤고 그러면서도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서나 이런 건 저희가 늘 좀 추구하는 아련함을 담았어요. 저희가 이별한 후에 절절함 같은 걸 노래로 잘 쓰지 않아요. 근데 조금 지난 후에 그리움, 아직 잊지 못해서 오는 약간의 그런 씁쓸함, 이런 곡이 좀 많은데 이번에도 그런 정서를 담아서 이런 초여름 밤 약간 좀 바람 불 때 진짜 제 생각에도 좀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이 되고, 이제 12일에 또 신곡이 나오거든요.
오! 12일에 나오는 신곡도 기대가 돼요. 어떤 곡인가요?
나는 어떡해 라는 곡이 나옵니다. 이 곡은 저희 스탠딩 에그의 음악 색깔들 중에 또 되게 많은 분들이 ‘에그 하면 어떤 게 떠올라?’ 했을 때 사랑할 때의 설레임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좀 그런 느낌을 이번에도 담았고요. 지난 싱글은 약간 아련함이었으면,이번에는 다시 좀 설레고 듣고 있으면 진짜 기분 좋아지는 청량한 곡이고, ‘이렇게 매일매일 더 좋아지면 어떡하지 이렇게 나 어떡하란 말이야’ 이런 가사고 진짜 여름 내내 들어도 시원하게 좀 들을 수 있는 곡이고요. 이제 최근에는 아이돌 음악이 예전보다 더 많아졌잖아요. 그 음악들도 좋지만 그 사이 사이에 좀 귀도 쉬고 마음도 좀 쉬면서 듣기에 더 좋은 음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010년에 데뷔하셔서 12년동안 약 100곡이 넘는 곡을 작업하셨어요. 그 많은 곡들중에서, 가장 애정하는 곡은 무엇인가요?
에그2호/저도 1호님이 어떤 곡을 하실지 궁금하네요(웃음)
에그1호/지금 떠오르는 건 miss you 라는 곡이요. 그 곡을 만들 때쯤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고, 그 곡이 어떤 의미로 알에서 깨어나서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이랄까요?저희가 시도하지 않은 음악을 시도하기도 했고, 그래서 음악적으로 한 단계 성숙해진 느낌도 들었고요. 아무튼 그 곡을 쓰고 나서 되게 자랑스러웠어요. 완성된 곡을 듣고 뿌듯했습니다.
에그2호/사실 저희는 그때그때 제일 좋아했던 노래들만 발표하기 때문에 고르기 힘든데, 이 곡 들어봐주세요 하는 곡 중에 ‘모래시계’라고, 많은분들이 잘 모르는데, 잠 안오는 밤에 들으면 잠이 더 안 오는 그런 아련함이 있는 곡이에요.
모래시계라는 것도 뒤집으면 다시 처음부터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다시 이렇게 사랑을 시작하고 싶다 이런 가사거든요. 근데 그 곡을 들으면 이때 내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노래를 만들었지?(웃음) 싶더라고요.
되게 센치한 새벽에 작업하셨나봐요(웃음)
그랬나 봐요(웃음) 저도 너무 옛날 일이라 기억은 잘 안 나는데, 그래서 오랜만에 저도 저희 곡들을 쭉 리마인드 할 때가 있는데 이 곡을 들을때면 여전히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노래들 중에 유명한 곡들, 저희가 효자곡이라고 생각하는 곡들은 따로 있지만, 그래도 이제 또 약간 아픈 손가락이랄까 싶은 많이 들어봐 주셨으면 하는 곡이에요.
오늘 자기 전에 꼭 듣고 밤을 지새우도록 하겠습니다(웃음) 또, 2012년에 나온 오래된 노래가 재작년에는 임영웅씨가 커버한 뒤에 역주행해서 다시 많은 사랑을 받았었어요! 이번에도 두루미양조장과 전통주 라벨로 콜라보 되어 전통주 라벨에 새롭게 쓰여졌는데, 특히나 오래된 노래가 유독 더 사랑을 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저는 왜 많은 분들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는 뮤지션으로서 사실 가늠하기 되게 힘든 부분이기도 하고, 저희가 생각하는 게 진짜 이유가 아닐 수도 있어서 감히 예측하기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예측할 수 있으면 계속 그런 노래를 만들 수 있을 테니까 그건 아니거든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제목 그리고 가사 그리고 멜로디 합이 진짜 좋아서 제목만 들어도 어떤 느낌일지가 떠오르고 또 가사를 들어봐도 똑같은 정서가 느껴지고 그런 어떤 합이 좋아서. 우연히 합이 좋아서인 것 같기도 하고 그 다음에 어떤 분들은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예전 추억에 대한 가요들은 정말 많잖아요.
그런데 오래된 노래를 듣고 있으면 되게 아름다운 시절에 사랑을 하던 그때 내 모습이 떠올라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보통은 이제 어떤 그 지나간 사랑, ‘그 사람이 생각나’가 아니라 그때 나도 참 멋진 사랑을 했었는데… 이런 게 좀 가사에서 느껴지나 봐요. 그래서 그런 정서 때문에 지금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고, 사실 그때 2020년에 역주행했다고는 하지만 그전에도 이미 10년 넘게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는 걸 보면 그런 추억에 대해서 아이코닉한 뭔가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곡 두 개만 더 쓰면 좋겠네요(웃음)
이번에 전통주 제작에 참여하시면서 궁금했던 게, 에그님들은 다 술 좋아하시나요?
저희는 술을 거의 안 마시고, 대신 좋은 술을 조금 마셔요. 두루미 양조장 술을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만취할 만큼 많이 먹지는 않는데도 잘 맞아요. 먹을 때마다 되게 잘 만든 술이구나 싶고, 저희가 또 맛에 되게 예민하고 관심이 많아서 되게 맛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대표님과 연이 닿아서 그럼 같이 술을 만들어볼래요? 하셔서 만들게 됐고,
또 이 술이 오래된 노래라는 이름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거에요. 그래서 이 술을 마시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서 또 예전에 되게 좋았던 것들을 떠올릴 수 있으면 그게 되게 술이 주는 순 기능일 수 있겠다. 되게 멋진 경험이라고 생각이 돼서 같이 한번 의기 투합해서 만들어봤죠. 그리고, 이 술은 작년부터 해서 에그 1,2,3호 전부 다 술의 방향성과 맛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만들어왔고, 꽤 오랫동안 만든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오래된 노래 들으면 또 엄청 센치해질 것 같은데요(웃음)
네 그러면 한 병 더 드시면 되는 것 같아요(웃음)
마지막으로 스탠딩에그가 12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함께해오셨는데,
현재 준비하고 있는 음악이라던가, 앞으로의 활동계획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한 2년동안 저희가 원래 공연으로 항상 저희 팬분들이랑 만나는 팀이고 미디어에 노출되는 걸 꺼리는 팀이다보니, 공연 위주로 활동했었는데, 그걸 2년동안 못 하게 됐었던 거잖아요. 그래서 최근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시 좀 공연들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랑 같이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감정을 함께 공유하는 경험들을 다시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아마 7월에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8월,9월 쭉 이제 전국 여기저기서 공연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7,8,9월 계속해서 신곡들도 싱글로 발표하려고 지금 거의 작업도 다 끝내놨고요. 더 열심히 활동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오래된 노래 술도 열심히 만든 만큼 열심히 알리려고 노력하려고요.
와, 곡들이 벌써 다 준비가 되셨네요. 거의 한두달에 한번씩 곡이 나오는 건가요?
네, 올 겨울까지 나올 곡은 다 라인업 되어있고, 원래는 세 달에 한 곡 정도를 발표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좀 빨리 작업들을 해놨어요. 예전 같으면 이제 앨범으로 묶어서 냈었을 텐데 곡 작업이 빨리 끝나다 보니깐 한달 반에서 두달에 한번씩 노래가 나올 것 같아요.
2010.11.25 《넌 이별 난 아직》
2011.07.06 《Little Star》
2012.04.10 《모래시계》
2012.04.10 《햇살이 아파》
2015.12.04 《Miss You》
2022. 6. 12. 《나는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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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최신 주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 전문 전시회가 찾아왔습니다.이번 박람회에 이달의 양조장인 “두루미양조장”도 참여합니다!
이달의 작품인 스탠딩에그와의 콜라보 “오래된노래”와 더불어 대한민국 주류대상에 수상한 “본”과 “대관람차”, 그리고, 드라이한 술 “한탄강익스프레스”도 현장에서 시음 및 구입 가능합니다!”유자가”도 이벤트성으로 6/30 목요일, 7/1 금요일 13:00~15:00사이 시음할 수 있게 준비한다고 합니다.
또한, 토요일 1시에 두루미 양조장 부스 Q-07에서
스탠딩에그 사인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 달의 작품과 함께 사인회도 놓치지 마세요!
관람일정 2022.06.30(목) – 7.2(토) 오전 11시 ~ 오후 7시(입장마감 18:30)
스페이스앤(SPACE N)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 전관
Collaboration
속초아이 대관람차 X 주간감성
6월의 구독박스에는 후기 이벤트에 참여하실 수 있는
안내문이 동봉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6월 작품을 홍보하시고
속초로 대관람차 타러 여행을 떠나보세요!
(22.06.29 ~ 22.07.17)
v필수 해시태그
#오래된노래 #대관람차탁주 #주간감성 #주간감성6월
v당첨자 발표
22.07.18(월) 10명 개별 DM

Event
구독자 리뷰 이벤트
리델 와인잔 증정
네이버 블로그 또는 유튜브에 리뷰 시 증정합니다.
인스타 DM 혹은 카카오톡 메세지로 리뷰 링크를 보내주세요.
링크 확인후 1주 이내에 리델 와인잔을 배송해드립니다!
※ 본 이벤트는 한정수량으로 수량 소진 시
이벤트가 조기마감 될 수 있습니다.


주간감성과 함께 할 광고/제휴를 모집합니다

술과 감성 사이, 주간감성
고객센터 : 카카오 플러스친구 @주간감성
Tel : 070-4645-9730
(운영시간, 평일 10: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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