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2월, 주간감성의 편지
얼마 남지 않은 몇 일을 바라보며,
주간감성도 올 한해를 되돌아보았습니다. 주간감성이 사랑하는 전통주와 작품들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정성 어린 후기들을 볼 때마다 가슴 벅찼던 순간들에 대한 기억들이 떠올려집니다. 새로운 한 해에도 눈으로 보고, 마시고, 마음으로 느끼는 작품 한 잔을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이번 열 번째 작품은 충청북도 영동의 월류원에서 생산하는 베베마루 ‘내를 위한’과 ‘설레임’입니다.
3대에 걸쳐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월류원의 박천명 대표는 자기소개를 와인에 미친 남자라고 할 정도로 와인에 깊은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일명 와인러버입니다. 달달한 스위트 와인들과 함께 좋은 한 해의 마무리, 한 해의 시작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작품에는 언제나 스케치북을 들고다니며, 그림을 그리는 여행 스케처 카콜 작가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카콜 작가님께서 이번 월류원을 위해 스케치북에 담은 월류원의 전경을 보며 잠시나마 월류원에 온 듯한 느낌을 느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은 두 병을 나란히 두었을 때 비로소 한폭의 그림이 완성됩니다.
곧 다가오는 2022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주간감성과 함께 달콤한 새해 소망들을 빌어보는건 어떨까요?
Feature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한국 와인
Brewer Interview
와인에 미친남자 『월류원』 박천명 대표
Artist Interview
언제나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며, 그림을 그리는 여행 스케처
『카콜』
Recommend
추천 레시피 : 티라미수, 오레오 치즈케이크
Event
주간감성 후기 이벤트 ‘리델 잔’ 제공
베베마루 『설레임』,『내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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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콜 작가


향긋한 딸기, 장미향과 푸르티한 과실향, 장미를 연상케하는 색에 포도를 입안 가득 넣고 먹는 듯한 기분좋은 단맛과 상큼한 신맛이 올라오며, 약간의 떫은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달콤하고 깔끔한 로제 와인
포도(캠벨얼리 100%)ㅇ정백당ㅇ효모ㅇ메타중아황산칼륨(산화방지제)ㅇ소르빈산칼륨(합성보존료) 각 0.02% 이내
용량과 도수 : 375ml / 12%
꿀을 섞은 듯한 노란빛이 도는 주황빛에 포도알을 먹는 것 같은 달콤한 단맛과 신맛이 밸런스를 이루며, 약간의 떫은 맛과 함께 꽃향으로 마무리되는 감 와인
감(국내산 100%)ㅇ정백당ㅇ효모ㅇ메타중아황산칼륨(산화방지제)ㅇ소르빈산칼륨(합성보존료) 각 0.02% 이내
용량과 도수 : 375ml / 12%
Feature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한국 와인

출처 : 광명동굴 와인연구소
일반적으로 유럽에서 정의하는 와인이란 ‘신선한 포도나 포도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 이다. 법적으로는 과실로 만든 술은 과실주라고 부르고 있는데, 한국에서의 한국 와인은 이러한 정의의 폭이 넓다. ‘한국 내에서 재배된 포도를 비롯하여, 사과, 감, 딸기, 머루, 복숭아, 오미자 등 다양한 과실을 잘게 부숴 발효한 술이 한국 와인이라는 이름으로 광범위하게 정의되고 있다.
한국에서 포도가 본격적으로 재배가 되고, 와인과 관련한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1900년대 초였는데, 뚝섬 원예모범장과 수원 권업 모범장에서 미국종(레드 워싱톤) 포도로 시험 양조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910년 3월 프랑스로부터 유럽종 포도(리슬링, 모스카토, 피노누아) 1,800주를 들여와 재배한 기록이 있으며, 1918년 경북 포항에 미츠와 농장이 만들어져 ‘아카다마’ 포도주를 빚기 위해 포도를 재배했다. 이 당시에 포도 재배는 모두 일제하에 일어난 일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국내 기술로 생산하여 처음 만든 상업용 와인은 1969년의 ㈜파라다이스에서 생산한 애플와인 파라다이스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포도로 와인을 생산한건 1970년대부터 였는데, 당시 한국은 식량 사정이 좋지 못해 정부에서도 곡물을 대신할 술 원료를 찾도록 장려하였고. 그 중에서도 포도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따라서, 파라다이스, 해태주조, 동양맥주 등 대기업에서 생산하면서 ‘노블와인’ ‘마주앙’ ‘샤토 몽블르’ 등으로 와인의 성장기를 보여주었으나 우리나라 기후 및 토지에 맞는 품종이 개발되거나 제대로된 양조기술이 확립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1987년 수입자유화 조치로 유럽산 와인이 들어오자 경쟁에서 밀려 다시금 한국 와인의 전성기는 시들해져갔다.
이후, 1993년 지역특산주(농민주) 면허가 생기면서 농민들이 생산한 원료를 이용하여 술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2004년 한국과 칠레의 FTA가 체결되면서 포도 농가에서 가공품을 만들기 시작했던 중 하나가 ‘와인’이었다. 이때부터 농가형 와이너리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남다른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품질은 몇백년 역사와 기술을 가진 나라의 와인에 비해 아쉬움이 많았었다. 무엇보다 직접 재배한 포도 당도가 부족한 상황이 많았는데, 일조량이 높은 유럽과는 달리 한국은 비가 많이 오는 데 물도 잘 먹는 점토질의 토양으로 인해 포도열매에 수분이 많아져 당도가 낮아졌다. 당도가 낮으면 알코올 도수가 낮고, 낮은 제품은 맛도 없을 뿐더러 고품질의 와인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 와이너리들의 노력은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게 되었는데, 포도나무의 관리와 열매 수분 섭취를 적게하기 위해 비닐을 씌우고, 바닥에 반사 물질을 깔기도 하며, 사질토를 찾아 산기슭에서 밭을 운영하기도 하고, 새벽에 작업을 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하나씩 극복을 해나가며 20년 넘게 성장해 온 한국 와이너리는 시간이 지난만큼 숙성이 되었고, 지금은 200개가 넘는 와이너리에서 800여 종의 와인들이 저마다의 한국 와인만이 갖고 있는 매력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 와인이 발전한 데에는 와이너리들의 노력 뿐 아니라 소믈리에와 레스토랑, 호텔 등의 협력을 통해서도 이루어 지게 되었고, 국가 행사에서도 축하주나 건배주로 채택되고 있다. 또 최근 들어 한국 와인중에서도 유럽에서 인정받는 와인이 나오면서 더 큰 비약을 하고 있다.

월류원
충북 영동군 황간면 남성동3길 4-14
토양, 기상조건, 재배기술로 고품질 과수 생산의 최적지인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50여년의 역사와 품격을 가진 포도명가에서 직접 경작, 수확한 고품질 포도를 이용하여 시그니처 발효 및 숙성기술로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월류원의 와인 브랜드인 달의 물방울 ‘오드린’의 많은 제품의 공통점은 달콤한 향과 가벼운 타닌이 주는 즐거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달의 제품인 베베마루 와인은 ‘아기의 순수함과 정직함으로 와인을 생산하여 정상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월류원’의 초심을 담고 있는 제품입니다.

Brewer Interview
『월류원』 박천명 대표

안녕하세요! 대표님 소개 한번만 부탁드릴께요
여러 수식어가 붙는데, 일단 제가 지금 와인인생이 10년이라…와인에 미친남자 박천명이라고 합니다.
영동에서 세대에 걸쳐, 되게 오랜 시간에 걸쳐서 포도와 관련된 활동을 진행하셨는데 이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일단은 저희가 1974년부터 할아버지께서 포도 재배를 시작하면서 가양주로써, 일례로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통으로 집에 귀한 손님이 오시면 귀한 술을 대접하는 풍습이 있잖아요? 그런것처럼 영동에서 포도가 시작됬다면 당연히 포도주도 시작이 되었겠죠? 이런것들을 계속 이어져 왔는데, 맨 처음에 와인에 입문하게 된 것도 저희 어머니의 8년된 엄마 표 와인 한 잔. 그 와인을 지금 표현을 하자면 갈변이 되었기에 색은 갈색에 맛은 가벼운 단맛, 그리고 뒷 끝맛이 너무 깔끔한거에요. 그 전까진 제가 와인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하물며 소주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계속 한 잔 또 한 잔 먹고 싶은거에요. 이런 와인을 가양주로 끝내기 아쉬워, 또 이런 와인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와이너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든 시작이 엄마표 가양주 한잔에서 시작이 된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어떻게 보면 그렇게 볼 수 있죠(웃음)
그럼 가양주를 넘어서 이 와인을 진짜 하나의 상품으로서 출시하는 과정중에 첫 시작은 어떠셨나요?
일단 엄마표 와인 한 잔을 경험한 뒤에, 저는 한번 생각이 들면 바로 실행하는 성격이라 준비를 시작했는데, 일단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할 순 없잖아요? 그러던 차에 영동군에서 다행히 와인 아카데미라는 것을 운영했어요. 신규반부터 중급반, 소믈리에반까지 운영을 했었는데 3년동안 주경야독 하면서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가서 수업을 듣고 공부를 많이 했죠, 그러면서 어머니가 와인을 담그시는 것도 계속 지켜봐왔구요. 준비하면서 교수님을 많이 못살게 굴었어요. 저는 모르는게 있으면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교수님을 찾아 뵙고 다 물어봤죠. 수업시간에도 맨 앞자리가 지정석이었죠.
이번에 저희가 같이 진행하게 된 와인이 베베마루 시리즈인데요? 베베마루 같은 경우에는 그 안에 ‘아내를 위한’, ‘내를 위한’, ‘설레임’ 이렇게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작명을 이렇게 하신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맨 처음에 아내를 위한은 2015년도에 시작을 했을 때에는 이름이 캠밸 스위트였고 2016년도에는 베베마루 캠밸 스위트로 바뀌었었거든요, 일부 전문가들이 봤을 때 캠밸품종으로 와인을 만들면 거기에 대해 혹평을 많이 했었어요. 캠밸로 와인을 만들면 무조건 무시하는 시대였으니까요, 그래서 생각한 해결책이 ‘술에 감성을 담아보자’ 였어요. 그래서 2017년 9월부터 베베마루 캠밸 스위트를 아내를 위한으로, 캠밸 로제는 설레임으로, 감 화이트는 내를 위한으로 이름을 바꿨죠
베베마루 시리즈에는 유독 아내를 위한이라는 이름이 돋보이거든요, 와인을 이렇게 작명하신 이유는 어떤걸까요?
사실 그때 당시에 포도를 가지고 와인과 함께 포도즙도 만들었거든요. 아내가 어느 더운 여름날 외출을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더운날 돌아오면 시원한 것을 찾잖아요? 냉장고 문을 열고 무언갈 하나 꺼내서 마시곤 저에게 ‘여보 포도즙이 정말 맛있는데?’ 하는거에요. 병은 다른 병이었지만 분명 와인이었는데 말이죠. 술을 못마시는 아내가 그 와인을 마시고 맛있다고 하니까 신기한거죠. 이 일을 계기로 그 와인에 이름을 붙였던게 지금의 ‘아내를 위한’이 되었었어요.
좋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네요. 현재 베베마루 말고도 생산하시는 와인중에 ‘그랑 티그르’라는 라인도 생간을 하고 계시는데 이 와인은 홈페이지에는 소개가 나와 있지만 구매는 못하는 와인 이더라구요. 이에 대한 이야기도 부탁드립니다.
일단 그랑 티그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입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큰 호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국의 대표 동물하면 호랑이 인데, 이 지역의 이야기 중 하나가 백화산에 큰 호랑이 바위가 있어요. 지역민으로써 이에 대해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 그랑 티그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죠.
그럼 베베마루와 그랑 티그르 라인업의 차이는 어떤걸까요?
확연한 차이는 아무래도 맛이죠 베베마루는 스위트 와인이고 그랑 티그르는 드라이 와인이에요.
그랑 티그르 1974, 그랑 티그르 1988, 그랑 티그르 2002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베베마루는 어떻게 보면 고객의 니즈를 위한 와인이라면 그랑 티그르는 제 신념에 따르는 와인거든요. 각각 104병 혹은 500병 한정으로만 생산을 하고 있구요. 따로 돈을 벌기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와인에 대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만들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진 않아요.
이 와인을 꼭 맛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주류관련 박람회 같은 곳을 방문하거나 와이너리를 방문하셔야 시음이나 구매가 가능하겠네요! 제가 지금 와이너리를 방문해 보니 아직 공사중인데도 벌써부터 완공이 기대되는데요? 이 와이너리를 가지고 앞으로 진행하고자 하는게 있으실까요?
저는 와인을 시작할때부터 주류 관계자 분들도 많이 만났지만 작가분들을 더 만났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양조가로써 새로 무언갈 창조해 내는 작가님들을 만나며 상생, 협력, 창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했었는데, 베베마루를 만들 당시 가장 힘들었을 때 손을 내밀어 준 분들이 바로 작가님들이었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 보답을 하고 싶었죠. 그렇기에 이 와이너리 공간을 문화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양조뿐만이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대표님께서는 계속 발전해 나가는 한국 와인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그 개척의 길을 걷고 계시는 분이기도 한데요, 한국 와인이 앞으로 걸어야 할 지향점으로 생각하시는게 있으실까요?
제가 와인을 시작할때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와인의 정체성을 찾자’ 외국 와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색이 있고 특징이 있는 그런 와인을 만들어야 소비자들이 그를 인정해 줄 것이라 생각해요. 그렇다고 너무 독단적으로 만들기 보다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걸맞는 와인을 만드는게 메이커로써의 의무고 책임이라고 생각하지요.
마지막으로 구독자분들이 12월말에 베베마루 설레임과 베베마루를 맛보실텐데 이 와인들을 맛볼 구독자 분들께 남기실 말이 있으실까요?
한국에서 만든 베베마루를 맛보시며 생각해주셨으면 하는게 있어요. 바로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입니다. 제 철학이자 신념인데요? 이를 생각해주시며 맛봐주셨으면 합니다. 추가로 저희가 와인을 생산하며 가장 약한 부분이 화이트 와인이에요. 내년에 새롭게 두가지의 화이트 와인이 출시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Artist Interview
카콜 (임세환)

안녕하세요. 언제나 스케치북을 들고다니며
그림을 그리는
여행 스케치 작가 카콜이라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네요.
이번에 주간 감성과 함께 주류에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그려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시면서 그림과 함께 즐겨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 그림들은 대부분 야외에서 그림을 그린답니다.
밖에서 그림을 그리며 일상이든, 여행이든
여러가지 추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매거진에 실린 그림들은 포르투갈과
한국 그림이 섞여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어디론가 가기 힘들지만
이 그림들을 보면서 추억을 되 새기고 있습니다.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행 스케치 작가 ‘카콜’이라고 합니다.
저는 스케치북을 들고다니며 눈에 보이는 것들을 저의 스타일대로 그리고 있는 그림작가입니다.
언제부터 그림을 그리게 되신 건가요?
기준이 좀 애매한데(웃음) 어릴때부터 드로잉 같은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입시미술을 고등학교 2학년때 했었어요. 취미로 드로잉을 한건 7~8년정도 된 것 같아요.
사인펜으로 많이 그리시는거 같은데 계기가 있을까요?
가장 선호하기도 하고, 방수가 되는경우가 많고 어느종이에 사용해도 번짐이 덜 심해서 재료를 다양하게 쓸 수 있어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색감중에서는 노란색이랑 파랑색을 많이 쓰시는것같은데 이유가 있나요?
사실 큰 의미는 없는데 노란색은 그림을 그렸을 때 좀 생기가 느껴지고 검은색 그림에서 노란색이 대비가 돼서 화사해보이기도 하고 파란색도 노란색이랑 대비도 되면서 서로 보완이 되는 색이어서 자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작가님의 그림이 색감이 강렬해서 눈에 잘 띄고 하는것같아요.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어떤 계기로 드로잉을 하게 되셨어요?
대학교에서 여행 다니고 했을 때 유럽같은경우에는 밖에서 풍경같은걸 그리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나도 해보고싶다 해서 시작하게 됐던 것 같아요.
여행에 대한 그림들을 많이 그리시는데 가보신 여행지중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어디인가요?국내와 해외 모두 소개부탁드려요
일단 다녀본 곳 중 유럽은 프랑스, 런던, 포르투갈, 독일 그리고 이 외 대만, 일본, 태국, 미국 등 여러군데 가봤어요.
나라마다 사람들의 분위기가 다른데 포르투갈은 스페인이나 프랑스, 아랍쪽의 영향도 있어서 그림을 그리면 유럽이긴 하지만 다양한 소재들이 나와서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물가도 다른 유럽에 비해 저렴하고 사람들이 너무 시끄럽거나 조용하거나 하지 않고 날씨도 좋고, 해가지면 노을도 예쁘고 해서 항상 예쁜하늘을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포르투갈에서 그림을 많이 그리기도 했었고,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여행을 못가고 하다보니 더 추억에 남고 하는 것 같아요.
일본도 좋았어요. 그림그리기도 좋고 도구도 구하기 쉽고 도쿄보단 외곽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도 그 중에서도 해외는 포르투갈을 가장 선호하고, 국내는 강릉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강릉은 바다도 있고 산도 있기도 하고 오래된 곳들이 꽤 많거든요. 중간중간 그리기도 좋고 카페도 많아서 추우면 실내에서 그리기도 좋아서 선호하는 편이에요.
풍경을 그리실 때 작가님만의 기준이 있나요? 어떤 느낌을 좋아하시나요?
우선 그릴 수 있는지 없는지를 먼저 나누고요. 그 기준은 해봤었나 안해봤었나 이런거에요. 이전에 바다를 한번도 안그려봤는데 그리면 힘든경우처럼, 어느정도의 시간을 이 그림에 투자할 수 있는지, 컨디션은 괜찮은지, 서서 그려야 하는 상황인지, 앉을 수 있는 상황인지, 등등 모든 요건들을 생각해요. 그래서 거의 시간여유를 먼저 생각하고 그리기는 해요. 다른 방해되는 요소는 없는지. 특히 제가 좋아하는 풍경은 옛 건물이 있는 풍경을 좋아해요. 사람도 좀 있고 그런 풍경이요.
인물드로잉도 많이 하시는거 같던데, 사람을 관찰하며 그리시는 것도 좋아하시나요?
인물같은경우는 현장의 분위기가 인물에 따라 다르거든요. 같은 공간이어도 몇 명이 있는지, 어떤 옷을 입는지, 그 현장의 느낌을 담아내기 가장 쉬운게 사람이지 않을까 싶어서 사람을 그리곤 해요.
그림에 대한 설명인데, 무언가 건축학적인 요소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웃음)
수업을 하다보니 약간 그렇게 설명하듯 말하게 되는것같아요.(웃음) 이유를 설명하게 되는?
작가님께서 여태 그렸던 그림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 있을까요?
가장 좋아하는그림.. 음 엄청 이게 좋다 이런건 없는 것 같아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와 같은 느낌? 기억에 남는 그림이라면 스파이더맨 그림이 있는데 톰홀랜드가 내한을 했을 때 공모전을 했던 그림인데, 그분이 마음에 들어하셔서 복사해서 가져가셨거든요. 그래서 기억에 남네요. 특히나 스파이더맨 영화를 좋아했거든요.
여행지에서 그림을 그리시거나 했을 때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좋은것도 있고 나쁜것도 있었어요.
좋았던건 포르투갈을 예로 들면 4월에 해방, 독립 기념해서 만든 달이 있는데 한강공원 같은 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할머님이 그림을 보시더니 이 풍경을 그려줘서 고맙다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게 기억에 남고 추억이 된거 같아요. 그분에겐 산책길인 이 풍경을 누군가가 그림으로 남겨주어서 고마웠던 걸까 싶어요.
나빴던건 또 포르투갈인데 한국인 부부와 아이를 만났는데 아이가 그림을 보려고 왔는데 제가 한국인이라고 생각 못하고 그 아이 아빠가 저런건 중국애들이 그리는거야 하면서 가셨거든요. 뭔가 해외에서 한국인을 만나기 힘든데 한국인한테 그런 말을 들으니까 느낌이 좀 그랬어요.
같은 나라에서 좋고 나쁨을 느껴서 묘하셨을 것 같아요. 그럼 보통 그림을 그리실 때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졌으면 좋겠는지 그 부분을 생각하고 그림을 그리시나요?
아뇨 그것까지 생각하진 않아요. 저는 현장감이나 그 분위기를 느끼길 바라는거지 어떤 의미를 느끼기 바란다 이런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사진처럼 어느 한 공간이 기록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이번에 저희와 술 라벨 콜라보를 진행하시게 되었는데 이색 콜라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원래 콜라보가 좋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그림을 이용해서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고 이게 그림그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수있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니까. 콜라보를 함으로써 여러가지 부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저희도 이번 콜라보 너무 좋습니다 (웃음)
지금도 원데이클래스는 계속 하시나요?
아뇨, 지금은 안해요 원래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최소인원으로 수업을 할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계속 심해지고 하다보니까 큰 행사 수업이 아니면 잘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개인전도 준비하던 것도 있었는데, 오미크론 때문에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미뤄지기 보다는 아예 못하게 될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백화점 같은데서도 조심스럽고 하니까요. 확진자 수가 많으니 어떤 이벤트를 하기 위험할 수 있어서요.
요새 다시금 확진자 수가 많아져서 작가님들 작품활동들을 오프라인을 볼 기회가 적어질 까봐 아쉽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도 영향을 받으실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밖을 많이 못 돌아다니 실 것 같은데, 그럼 실내에서 그릴때는 밖에서 받은 영감을 기억했다가 그리시는건가요?
그런 경우도 있고,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제가 찍은 사진을 많이 보고 많이 그려요. 전문가처럼 찍는건 아니고 그냥 핸드폰으로 그림 참고자료로 써야지 하고 찍어놓는것들이 많아요.
그림 그리는 시간대는 보통 정해져 있나요?
음, 상황을 보고 하는 것 같아요. 보통 그림 그릴 때 한시간정도 걸리고 채색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채색을 하면 한시간 반정도를 최대로 잡긴해요 그 이상은 좀 힘들어서, 밖에서 그리면 중간에 쉬기가 좀 힘들거든요. 요즘 같이 실내에서 그릴 때는 집안일 할게 있는지, 운동을 해야하는데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지, 이런걸 좀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intj라서 그런가(웃음)
앞으로 작가님이 가지고 계신 계획은 어떤게 있나요?
일단 책을 내야하는게 있어요. 하나는 그림그리는 사람들에 대한 에세이가 있고 또 하나는 제가 가르치는 책들, 여행스케치 하는 방법에 대한 책 이런거요.
또 내년에는 따로 스케치북을 따로 낼거같아요.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스케치북 같은거요(웃음)
엄청 바쁘시겠네요. 어떤 스케치북인가요?
여권정도의 사이즈로 사람들이 여행을 다니면서 쉽게 그리고 채울 수 있는 스케치북을 생각하고 있어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도 나오면 하나 소장하고 싶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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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추천 레시피 : 티라미수, 오레오 치즈 케이크
한 해의 마무리를 장식하며, 올 한해 수고한 나에게 달달한 디저트와 와인을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븐이 없어도 되는 간단한 디저트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

추천 레시피 ① 티라미수

재료(2인분 기준)
카스테라 빵 2개 / 커피(아메리카노) 2포 /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500g / 연유 150ml / 코코아 파우더
주간감성 유튜브에서
티라미수 영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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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카스테라를 잘게 부수어 준 후, 커피가루에 물을 소량 넣어 진하게 만들어 카스테라 가루에 1스푼 넣고 섞어줍니다.

2
트레이에 카스테라 가루를 넣고 평평하게 만들어주고, 남은 커피를 위에 발라줍니다.

3
마스카포네 치즈 500g , 연유 150ml를 섞어 크림으로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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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준 카스테라 시트위에 평평하게 덮어줍니다. 냉장고에 6시간 이상 굳힌 후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 마무리!
추천 레시피 ② 오레오 치즈 케이크

재료(2인분 기준)
오레오 오즈 5개 / 우유 200ml / 크림치즈 200g / 생크림 200g / 설탕 40g / + 요거트 100g
주간감성 유튜브에서
오레오 치즈케이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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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오즈를 잘게 부수고, 부숴진 오레오에 우유를 붓고 잘 섞은 뒤 전자레인지에 10분간 돌려 케잌시트를 만들어줍니다.

2
크림치즈 200g, 생크림 200g, 설탕 40g을 잘 섞어주세요. (기호에 따라 요거트 100g을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3
오레오 케잌시트 위에 크림을 올려주고, 평평하게 잘 펴바른 뒤, 냉장고에서 3시간 식혀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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