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9월, 주간감성의 편지
열어놓은 창문에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하며 부쩍 가을이 찾아왔음을 느낍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은 올 해 추석도 잘 보내셨는지요.
고향에 내려가 익어 고개숙인 벼를 보고 한가로히 장난치는 길고양이를 보며 이번 달의 작품 한잔을 떠올렸습니다.
일곱번째 작품 한잔은 행주산성주가의 냥이 탁주와 함께 합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이 탁주는 산지의 이름을 딴 네이밍에서 눈을 사로잡습니다.
마치 도도한 고양이를 떠올리게 하는 냥이탁주9, 귀엽고 천진난만한 아기 고양이를 떠올리게 하는 냥이탁주 프레쉬와 함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 구독자님들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애묘가 구독자님들도 기억에 남는 한 잔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냥이탁주와 함께하는 작가님은 바로 반려묘 춘식이와 하식이의 모습을 기록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춘하식 작가님입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의 입장에서 본 춘식이와 하식이를 옛것의 정취가 담긴 민화속의 고양이로 재탄생 시킨 그림으로 이번 냥이탁주와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부디 이번 작품도 구독자 여러분들의 마음 한 켠에 남아있길 바라며 익어가는 가을에 주간감성이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Feature
막걸리의 역사
Brewer Interview
『행주산성주가』 이광희 대표
Artist Interview
작업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춘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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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주가 『냥이탁주9』 2병
『냥이탁주fresh』 2병


『냥이탁주9』
은은한 솔향에 부드러운 신맛과
단맛이 잘어우러지며
탄산이 거의 없는 묵직한 바디감의
드라이한 프리미엄 막걸리
정제수ㅇ쌀ㅇ찰보리ㅇ찰수수ㅇ벌꿀ㅇ오미자ㅇ송순ㅇ누룩ㅇ개량누룩ㅇ밀
용량과 도수 : 350ml / 700ml / 9%
『냥이탁주fresh』
은은한 솔향에 부드러운 신맛과
단맛이 잘어우러지며
탄산이 거의 없는 청량하고
깔끔한 프리미엄 막걸리
정제수ㅇ쌀ㅇ찰보리ㅇ찰수수ㅇ벌꿀ㅇ오미자ㅇ송순ㅇ누룩ㅇ개량누룩ㅇ밀
용량과 도수 : 350ml / 5%
Feature
막걸리의 역사

꽤 예전부터 술집들이 모여 있는 거리에서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는 가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전의 그것과는 다르게 조금 더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막걸리를 구비하고 있었고, 특정 가게들은 이러한 막걸리에 대해 와인의 소믈리에가 그러하듯 맛과 향, 바디감, 밸런스의 용어를 사용하며 그 탁주에 대해 심도 있는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이전부터 가게에서 막걸리를 판매하는 것은 볼 수 있었으나, 이렇게까지 전문화된 것은 mz 세대들의 전통주에 관심이 날이 갈수록 상승하며, 보다 이색적인, 보다 참신한 전통주를 찾게 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탁주의 역사는 먼 옛날 고려 시대까지 올라간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자칫 그 명맥이 끊길 뻔했던 일제강점기 이후의 이야기를 알아보고자 한다.
탁주는 대체로 탁한 빛깔을 지니고 있으며, 맑지 못하고 탁하다 하여 탁주 혹은 탁배기, 막 거른 술이라고 하여 막걸리, 빛깔이 희다고 하여 백주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전해 내려왔다. 삼국사기, 삼국유사에서도 현재의 탁주와 비슷한 의미를 지닌 술이 언급되었고 고려 시대 문헌에는 탁주라는 이름과 함께 ‘서민들은 맛이 나쁘고 빛깔이 짙은 술을 마신다.’라는 기록과 함께 이미 서민주로써의 위치가 확립되어 있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왕조까지 흉년 같은 식량에 대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은 주조 자체를 금지하는 일이 없었기에 집집마다 가양주라는 형태로 술을 제조하여 마셨으나, 일제의 관리를 받게 된 이후 주세법과 주세령이 만들어진 이후 전문 주조업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집에서 가양주를 빚는 문화가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해방 직후에도 이러한 주세법은 유지되어 법의 관리를 받았으며, 1963년부터는 식량부족 상태로 인하여 쌀을 원료로 하는 탁주가 금지되어 전통적인 명맥이 끊기고 밀가루, 옥수수, 보리 등을 섞어 빚게 되기도 하였다. 이때 당시에 많은 가양주들이 명맥을 잃게 되었으나, 현재에 들어서 많은 양조장들이 구언, 문헌 등을 참고하여 가양주를 복원, 개선하고 있다.
근래에 들어서 수많은 양조장들이 생겨나고 문헌으로만 전해 내려오던 술들이 복원되며 특히 다른 술들에 비하여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탁주 역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는데, 특히나 요즘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이색 막걸리들의 등장으로 마치 와인처럼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골라 마실 수 있는 막걸리 문화가 대중화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행주산성주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충장로 122(블레스타운)
임진왜란 3대 대첩중 하나인 행주대첩이 있었던 행주산성의 이름을 딴 행주산성주가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가와지쌀을 주원료로 누룩, 벌꿀, 찰보리, 송순, 찰수수, 오미자 등 국산 재료만으로 발효하여 인공감미료 없이 천연재료만으로 맛을 낸 프리미엄막걸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Brewer Interview
『행주산성주가』 이광희 대표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원래는 연구원이었어요. 대학을 생물학과를 나와서 대학원 석사 마치고 생명공학 연구원에 잠시 있다가 기업체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6년정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연세대 박사학위를 받고 연구교수로 실험실에 쭉 있다가 퇴직을 했어요. 그 이후 양조장은 작년 3월에 입주해서 7월에 면허를 받았고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어요. 실질적으로 한 8~9개월 정도 된 것 같아요.
연구교수님으로 계시다가 퇴직을 하시고 술을 양조하게 되셨는데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희 집이 원래 술을 빚는 집안이었어요. 집에서 내려오던 방식이 있으니까 집안의 제사나 명절 때 술을 빚었었기 때문에 보고 자라왔어요. 그러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몸이 안 좋아지시면서 술을 빚던 게 끊어지게 됐는데, 예전 동네분들이나 지인중에 저희 술을 좋아하던 사람들도 있는데 끊어진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서 계기가 되면 내가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생각했었죠. 근데 처음엔 아파트에서 하다 보니까 쉽지 않았어요. 보고는 자랐지만 내가 해보진 않았으니까요. 어머니에게 여쭤보면 이론적으론 이야기를 해 주시는데, 몸이 안 좋으시니까 시연을 못해주시는 상황이었고요. 그렇게 미루고 있다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첫 제사가 있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가양주 가르쳐주는 전통주 교육 같은 것이 있더라고요. 마침 제가 근무하는 곳과 가까워서 찾아가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배운걸 집에서 만들어보고 하는 과정을 거치다가 아버지 첫 제사가 돌아와서, 첫 제사만큼은 내가 술을 빚어서 해봐야지 했는데 술이 너무 쉰거에요. 그래서 어떡하나 하다가 다시 할 시간은 없어서 가지고 갔는데 작은아버지가 ‘술이 쉬고 안 쉬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직접 만든 그 정성이 중요하다’ 라고 얘기해주시면서 제가 가져온 술을 첫 잔으로 올려 주셨어요. 그때 마음이 참 짠했죠. 그리고 나서 계속 배우고 연습하고 2년정도 배워서 마지막 과정까지 다 배웠어요.
가양주연구소 이 외에도 막걸리학교도 다녔다고 들었어요.
네 맞아요. 가양주연구소에서도 지도자 과정까지 배우고 막걸리 학교는 맥주가 궁금해서 가봤어요(웃음) 그리고, 여기 창업하기 전에 양조장 예비창업자 과정이 있어요. 그 과정도 수료하기도 하고요. 제가 양조장을 차리기 전에 2년정도 10평정도 되는 술방을 얻어서 술 공방식으로 술연구를 집중적으로 했어요. 집에서
하는건 한계가 있으니까요 술냉장고도 따로 필요한데 집에서는 너무 제한이 많더라고요 와이프 눈치도 보이고(웃음) 하다보면 자질구레하게 벌려 놓는 것들이 많거든요. 술단지나 부자재도 늘어나고요. 그래서 술방을 얻었는데 월세, 관리비, 재료비 등 한달에 100만원 이상씩 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2년정도 하다가 여기와서 창업을 하게 된거죠. 그 당시만 하더라도 양조장을 해야겠다 하고 술방을 하고 했던 건 아니에요 그 사이에 법개정이 되어서 소규모 주류 관련해서 전통주 쪽으로 좀 풀려서 나도 한번 조그맣게 시작을 해볼까 생각이 들게 되어서 해보게 되었어요.
그렇게 해서 양조장을 시작하게 되신건가요?
원래는 소규모주류로 하려고 했는데 준비를 하다 보니까 지역특산주도 가능하다고 해서 갑자기 전환하게 되었어요. 준비하는 과정 에서요. 그러다 보니 시간이 조금씩 늦어졌어요 프로세스가 다르다보니. 그리고 이 공간적인 배치도 지역특산주 같은 경우에는 공간적인 제한이 있어서, 탁주공간 따로 약주공간 따로 이런 식으로 면허를 받으려면 제한이 있어서 공간도 재구성 해야하고 그랬었죠. 하다 보니까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들었고요(웃음)
양조장이 또 아무 곳에서나 되는 건 아니거든요. 2종근린생활이라던지, 식품제조가 가능한 공간이어야 하고, 제조공간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해야 하고, 여기는 처음에 제과제빵 학원이었어요. 그래서 용도변경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 과정도 거쳤고요.
와! 여러가지로 고생이 많으셨네요. 양조장의 위치도 지방에 있는 다른 곳들과 다르게 이 곳 고양시에서 하게 되셨는데,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제가 술을 빚기 시작하려 했던 그 해에 고양시로 이사를 오게 되어서, 현재 살고있는 곳 근처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냥이탁주라는 이름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네이밍은 어떻게 짓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일단 로고같은경우엔 여기가 고양시잖아요. 그리고 지역특산주니까 고양시 이름을 따서 해 보려고 했어요. 딸이 디자인 쪽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전문가에게 의뢰하기에는 제가 너무 모르니까 의뢰를 하기도 어렵고 막연하더라고요. 그래서 딸한테 이런 상황인데 막연하지만 한번 만들어봐 달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고양시고 여기 이름을 행주산성주가라고 이름 붙였기 때문에 관련해서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고 잡 아나가기 시작한거죠. 그래서 최종적으로 나온게 술병 이미지 안에 고양이가 들어가 있는 건데, 처음엔 좀 오글거렸는데 사람들이 괜찮은데! 이쁜데! 해주니까 저도 마음에 들게 되었어요.
술 이름 같은 경우에는 고양이라는 이미지로 시작을 했잖아요. 그래서 통일시키자는 생각도 있었고 지역 특산 주니까 고양이와 관련된 걸로 해 봐야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붙여보다가 입에 딱 붙는 게 냥이더라고요 친근한 이미지이기도 하고요. 모르겠어요(웃음) 나이 드신 분이 보면 장난하나 싶을 수 있는데 타겟이 젊은 층이다 보니까 괜찮겠다 싶었어요.
저희도 냥이탁주 이름과 디자인을 보고, 되게 젊은 분들이 하는구나 싶었어요. 그런 질문들은 없었나요?
아직까지는 없어요(웃음) 연세 드신 분들은 이름이 뭐 이래 하고 장난식으로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어요. 온라인판매도 대부분 평점이 높은데 유일하게 평점 2점준 사람이 있는데 술 가지고 장난하냐는 식으로요. 저는 계속 공부하고 연구하고 학생들 가르치던 사람이었는데 사업이라는 걸 처음 하다 보니까 상처를 좀 받았었죠(웃음)
최근 주류 박람회에서 평이 되게 좋으셨던 것 같아요.
네(웃음) 최근 6월에 있었고 7월에도 있었는데 캣페어에도 들어갔었어요. 이전 주류박람회에 캣페어 담당하시는 분이 오셨었나봐요. 술도 구매해가시고 했는데, 연락이 와서 다음주에 캣페어가 있는데 초청하고 싶다고 하셔서 다른 술업체들도 있냐 했는데 저 밖에 없대요. 그래서 조금 부담스럽긴 했는데 참가비도 깎아준다고 하고 그런 경험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참여를 했는데, 고양이 용품들 사이에 막걸리가 있으니까 제가 다 육성으로 권해야 하는 거에요. 그래서 좀 힘들었어요. (웃음) 계속 말도 해야하고 해서 애초에 주류박람회 같은 경우에는 술을 보려고 오는 건데, 캣페어는 술과 전혀 상관이 없었어서 조금 힘들더라구요. 사람들이 고양이가 먹는 거에요? 하고 물어보면 집사님이 먹는 거라고 답해주고 (웃음) 같이 참여했던 여러 업체들이 있잖아요? 술은 저 혼자다 보니, 다른 업체들이 많이 사주고 했어요.
저희도 오픈하고 보니까 술에 관련된 사람들이 많이 팔로워해 주시는데 최근에 냥이탁주랑 진행하다 보니까 집사님들이 많이 팔로워해 주시더라고요. 대표님이 보시기에 냥이탁주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제가 만든 술이 일단은 기존에 나와있는 술 하고는 맛의 차별화를 확실히 해야겠다! 하고 만든 술 이에요. 프리미엄 막걸리들이 기존에 나와있는 것도 있고 계속 나오긴 하지만, 명색이 프리미엄인데 뭔가 남들하고 비슷비슷하면 경쟁이 안 되잖아요. 그리고 이 술하면 이 맛이야! 라던가 먹으면 어? 이거 그 술 같은데! 하고 떠오를 수 있는 술이었길 바랬어요.
그리고 타겟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해야겠다 하고 만든 술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드셔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 막걸리와 차이가 많이나잖아요. 새콤달콤하면서 깔끔하고 와인 같은 느낌의 그런 거요. 그래서 기존 막걸리의 싸구려 이미지를 많이 벗어났으면 하고 만든 것이기도 하고요. 어쨌든 저는 그런 의도로 만들었어요.
기사를 찾다 보니까 아내분이 도수 높은 술을 안 좋아해서 저도주로 만들었다고 얘기가 있던데요.
도수 높은 것을 안 좋아한다기보단 술을 원래 잘 못해요. 근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술을 안 마실수가 없잖아요. 술자리를 빠지는것도 어려우니깐, 같이 하긴 하는데 그러다 보면 소주는 너무 써서 싫다고 하고, 도수가 높으니까 맥주를 마시게 되는데 맥주 같은 경우도 많이 마시면 한 두잔, 그거 먹고도 속이 불편하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제가 술을 빚기 시작하면서 편하게 먹기에 좋은 좀 달달한 술을 가끔씩 만들어줬는데, 먹기 편해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제가 처음 사람들에게 술을 선보일때, 어떤 술을 만들어 내놓아야 하는 고민을 하다가 타겟을 젊은 층,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내한테 만들어줬던 술들에 눈이 가면서 기록들을 보고 아! 이렇게 하면 맛의 차별화도 되고 젊은 사람들도 좋아하겠다 싶었어요.
지역 특산 주이다 보니까 재료의 제한이 있어서 어느정도 비슷하게 맛을 맞춰가면서 재료를 바꿔서 하느라 애먹기는 했어요. 옛날에 했던 거랑 똑같은 술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을 받는 술을 출시를 한 것이였죠. 그래서 냥이탁주는 아내한테 만들어줬던 술에서 나온 탁주에요. 어떤 블로그에서는 ‘아내한테 바치는 술’ 이렇게 쓰신 분들도 있더라고요(웃음) 근데 요즘에는 아내가 술이 늘었어요 술을 자주 먹더라고요. 제가 만든 술을 집에다 가져다 놓거든요. 근데 어느 날 보면 혼자 마시고 있기도 하고, 치킨 시켜서 술이랑 먹고 그래요. 전 부쳐서 먹고, 내가 이 사람한테 술을 권하게 된건가 싶더라니까요 (웃음) 냥이탁주 프레시 같은 경우에는 혼자 한 병도 먹고 그러더라고요.
아내분에 대한 사랑도 느껴 지시는 것 같아요(웃음). 그럼, 냥이탁주에 일반적인 쌀과 누룩 말고도 송순, 벌꿀, 오미자 등등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잖아요 넣게 된 계기가 있나요? 탁주를 빚으실 때 언제쯤 넣으시나요?
부재료는 마지막 단계에 들어가요. 보통 막걸리가 쌀을 주재료로 해서 쌀하고 누룩정도로 해서 만드는데, 발효조건에 따라 산미나 당도가 조절돼서 맛의 변화를 줄 수 있긴 하지만 확실한 맛의 차별화를 두긴 쉽지 않아요. 산미같은건 어떤 유기산들이 어떻게 들어갔냐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본적인 쌀에서 나오는 맛에 대해서는 크게 차별화를 하기 쉽지 않아요. 그래서 부재료를 선택을 했던 것이고 오미자나 송순을 선택한 것이에요.
대표님께서는 냥이탁주를 드실 때 어떤 안주하고 많이 드세요?
저는 와일드한 안주들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회라던지 두부라던지 나물종류 이런 것들이요. 저는 제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물어볼 때 그런 질문을 해요. 이 술은 어떤 안주와 어울리냐고. 참 대답하기 뭐한게 제 입맛은 노인네 입맛인 것 같아서. 제가 타겟으로 한 술은 젊은 사람들 타겟으로 한 것이라서 제 입맛에 맞춰 대답을 하기엔 안 맞는것 같아요(웃음)
따님께서는 그럼 어떤 안주와 즐겨 드시나요?
떡볶이 이런 거하고도 먹던 데요? 회하고 먹으니까 좋다고 했고, 고기 안주와도 많이 먹고, 보통 삼겹살 이런거. 특별히 어떤 안주와 어울리고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지나치게 맵다던지 이런 것만 아니면, 전에 제가 라면이랑 먹어봤는데 신 김치와도 곁들여도 괜찮던데요?
오! 이 조합 되게 궁금한데요?
잘 안 어울릴줄 알았는데 시원하게 먹으니까 괜찮았어요.
이번에 저희가 제안을 드려서 작가와의 콜라보를 진행하게 되셨는데, 처음 제안받았을때와, 작가와 콜라보 된 라벨을 보았을 때 어떠셨을까요?
처음 제안 받았을 땐 되게 낮설었어요. 라벨 자체를 바꾸는 것에 대해서 이게 먹힐까? 하는 의아스러움도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신선한데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보통 구독서비스라고 하는게 받아서 나름대로 조합을 해서 스토리를 입혀서 하는 건데, 주간감성은 더 나아가서 라벨까지 바꿔서 하니까 이렇게까지 하면 돈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웃음) 근데 어쨌든 신선하니까 젊은 사람들에게는 이런 것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냥이탁주는 제사주로도 사용하고 계신 건가요?
아니요. 제사주는 탁주로 사용하진 않고, 제가 그때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 이후는 제가 다 술을 빚어서 집안 제사는 다 했어요. 맑은 술로요!
그럼, 혹시 그 맑은술은 출시하실 계획은 없으신 가요?
해야 하는데 혼자하다 보니 계속 늦어지네요 (웃음) 올해도 추석전엔 해 야지 했는데 늦어지고, 그리고 소주도 해야 해요. 증류주도 해야 하고. 그래서 내년 7월 전에는 소주도 출시를 할 예정입니다.
소주와 맑은술 약주를 출시하실 계획이신 거죠? 엄청 바쁘실 것 같아요
네 맞아요. 혼자라서 바쁘기는 해요. 매출이 확 늘어서 여유가 있으면 괜찮은데 아직은 혼자 할 수밖에 없어서, 많이 바쁠 때는 식구들 불러서 도와 달라고 해요.
앞으로 행주산성주가의 목표 같은 게 있으실 까요?
일단은 잘 되야 되겠죠? 문 닫지 않고 꾸준히 잘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지역 특산 주니까 여기 특산에 맞는 술들을 계속 개발하고 지역사람들이 좋아해주는 양조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직 대외적으로 홍보를 많이 하진 않아서 동네분들이 잘 모르고, 저렴한 술은 아니기 때문에 쉽게 사기도 힘들고. 근데 동네사람들이 소개해주시나 봐요.
엊그제도 어느 할아버지가 한 분 오셨는데, 사실 이 술이 젊은 사람들 취향대로 만들어서 입맛에 맞을 진 모르겠다고 하면서 드려봤는데, 다행히 입맛에 맞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되게 긍정적으로 이야기해 주셨어요. 세트로 된 것으로 사가시고 친구들 하고 먹겠다고요. 나이가 많은 분들은 고도수의 술을 찾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 가격도 확 늘거든요.
냥이탁주도 원래 13도를 하려고 했었어요. 라벨까지도 만들어 놨었는데, 13도는 그냥 묻고 있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격이 더 비싸 지니까 안 팔릴 것 같아서요
나중에 안정적으로 판매가 되면 고려해 보실 생각인 건가요?
네. 해창막걸리 같은 경우에는 출고가가 10만원이 넘는 것도 있는데, 그 경우는 브랜드가 알려지다 보니 판매가 가능한 것 같아요.
저는 도수가 높은 걸 선호하다 보니, 13도가 궁금해지네요.
저도 그래요 술을 빚다 보면 희석한 걸 안 먹고 원주를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전통주가 알려져서 사람들이 와인은 비싸도 사는데 전통주는 막걸리 가격을 낮게 생각하다 보니까 만원대만 돼도 너무 비싼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소망이 막걸리가 싸구려 이미지를 벗어났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맛의 차별화를 하려고 한 것도 있어요. 요즘 프리미엄 막걸리들이 인공감미료를 안 넣는 게 기본인데 그래도 일반 막걸리와 맛이 비슷해요. 가격은 몇배 비싼데 맛의 차별화가 없으니까, 그래서 어떤 술을 첫술로 내놔야 할까 하는 고민들이 많았어요. 네이밍이나 라벨도 마찬가지고, 눈에 띄어야 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출시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앞으로 냥이탁주가 많이 알려질 것 같아요.
작년 12월에 출시를 했고 프레시 같은 경우는 6월에 출시를 했으니까요. 주변에서도 많이 알아주셔서 감사해요.
저희도 이번에 더 많은 분들이 맛을 보고 입소문을 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웃음)


Artist Interview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춘식, 하식이로 작업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춘하식입니다. 작가명은 제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인 춘식이와 하식이의 이름을 합쳐 춘하식으로 지었어요. 춘식이는 봄에 데려와서 춘식이, 하식이는 여름에 데려와서 하식이에요(웃음)
고양이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가 고양이 그림을 그리게 된 건 한 3~4년 밖에 안됐어요. 춘식이 하식이가 나이를 먹어서 한 6살쯤 됐을 때쯤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력과 활동성이 저하되는걸 보니까 아이들을 세상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일기형식으로 기록하듯 아이들 모습을 남기거나 제가 하고싶었던 것을 춘하식이한테 투영해서 그리는 식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천천히 춘하식의 발자국을 남기게 되었어요.
춘식이와 하식이는 어떻게 하다가 만나게 되신건가요?
처음에 춘식이는 제가 대학교 2학년때 학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봤어요. 선배중에 한분이 엘리베이터에 ‘고양이 데려가실분’이라고 프린트를 붙여놓으신거에요. 그때 처음 보게 되었는데 눈에서 그 친구가 떠나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열흘정도 고민하다가 연락을 드려서 데려오게 되었어요. 선배님도 집에 들어온 고양이들을 케어해주다가 그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올린거더라고요. 그래서 춘식이가 생후 한 달 됐을 때 데려왔어요.
새끼고양이 케어부터 정말 힘드셨을거 같아요.
네 맞아요. 저도 강아지만 키워봤지, 고양이는 처음 키워봐서 되게 시행착오가 많았어요.고양이도 강아지처럼 산책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데리고 나간다던가(웃음) 춘식이가 처음에는 괜찮아 하는 것 같더니 어느 순간부터 되게 싫어하더라구요.
혹시 그럼 하식이는 춘식이의 형제인가요?
하식이는 춘식이를 데려오고나서 1년하고
3개월 뒤쯤 여름에 길거리에서 구조했어요. 그때는 이제 하식이가 ‘허피스’라고 해서 고양이 감기같은거에 걸려서 어미한테 버려지고 차도를 막 돌아다니고 있는 애를 데려왔거든요. 처음엔 한 두달만 임시보호를 해야지 하다가 어쩌다보니(웃음) 계속 키우게 됐어요.
작가님은 지금 고양이 그림을 계속 계신데,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예전부터 그림을 그리셨던거 같더라고요. 특히 이전에는 수채화를 그리셨던거 같은데 지금은 일러스트를 그리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실 그전에 전공은 순수미술쪽이었어요, 대학원은 판화과를 나오게 되어가지고 완전 달랐죠. 그래서 순수미술쪽만 쭉 해오다가 어느순간부터 순수미술은 많은 도구들이 필요하거든요. 공간도 필요하고요.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디지털드로잉으로 전향하다 보니 일러스트레이터에도 관심이 생겨서 하게 되었어요.
순수미술을 하다가 디지털드로잉으로 전향을하면서 어려움이라던가 차이점이 있었나요?
저는 좋은점이 더 많았어요. 우선은
도구를 가릴 필요가 없다는거(웃음) 그 전에 순수미술이나 판화를 하면 약품냄새가 되게 독하거든요. 냄새도 강하고, 많은 치움을 요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그런부분에서 자유로워진거같아요. 디지털드로잉을 하다보면 실제 드로잉이랑 다른건 아우라가 있어요. 완성품에서
느껴지는 아우라?디지털드로잉은 좀 떨어져서 아쉽더라구요.
저희가 작가님 피드에서 유자막걸리를 라벨을 작가님만의 색으로 그리신것을 본적이 있어요. 원래 막걸리를 좋아하시나요? 특별히 유자막걸리 라벨을 그린 이유가 있으신가요?
–네 많이 좋아해요. 사실 술 종류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해요(웃음) 그땐 막걸리 자체를 다 좋아했어요. 막걸리 중에서는 복순도가 막걸리 좋아해요. 비싸긴 하지만요.
이번 냥이탁주도 드셔보시면 색다른 맛일거에요! 오미자도 들어있어서 상큼하고 깔끔한 느낌이어서 맛있어요. 저희가 전통주 콜라보를 제안드렸을 때 작가님은 어떠셨나요?
사실 냥이탁주라고하면 냥이? 이러면서 냥이랑 전통주랑은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술 설명을 보니까 오미자랑 막걸리 조합이 너무 괜찮고 좋아보이는거에요. 특히 막걸리 자체는 조금 가라앉은? 그런 맛이 있는데 거기에 상큼함이 더해진다고 하니까 기대가 되더라고요.
저희가 색다른 콜라보를 제안을 드렸는데 이전에 다른 이색적인 콜라보를 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그전에 삼성 웰스토리에서 삼계탕으로 콜라보를 제안해주셨었거든요. 전통과 현대의 조합으로 콜라보 제안을 해주셔서 진행했었어요.
작가님 예전 그림을 보니까 민화속의 고양이 라는 주제로 시리즈물을 내신 것 같더라고요원래 민화에 관심이 많으셨는지, 어떤 계기로 하게 되신건지 궁금해요.
사실 민화보다는 고양이 자체에 관심이 있었던게 더 맞을거 같아요. 고양이에 관심이 있으니까 해외 이집트 고양이 사례, 유럽의 고양이 사례, 한국의 고양이 사례 이런식으로 고양이의 예전 모습들. 민담들 그런것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봤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민화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가장 유명한 그림 외에는 거의 없더라구요. 아시는 분들도 많이 없는 듯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어요
민화 속 고양이 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내용이 있을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은데 금손이와 숙종이야기가 저는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금손이라는 고양이가 있었는데 숙종을 엄청 따라서 숙종이 항상 곁에 두고 예뻐했다는 고양이인데 이 고양이도 숙종이 죽고 난 후 식음을 전폐해서 같이 따라갔다는 얘기가 있어요.옆에다가 같이 묻어줬다는 얘기도 있어요.
최근에도 전통과 현대를 이으려는 프로젝트를 청자 관련해서 진행하고 계신거 같아요.
그것도 고양이 민화에서 생각을 넓혀서 시작한 프로젝트에요. 그전에는 고양이 민화가 이렇게 많은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 이런 민화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면 어떨까? 하는 취지였다면 청자와 백자는 사실 백자 같은 경우에도 호랑이 그림이나 까치 그림은 많은데 고양이는 없는거에요. 고양이도 민화에서는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이거든요. 그래서 저라도 만들어야 하나 해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에요.
이후에 준비중인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아직 생각 중이긴 한데 달력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아직 시작을 못해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웃음)
낮에는 직장인으로 일하시고 저녁에 작업하시는걸로 아는데 엄청 힘드실 것 같아요 작업은 보통 오후에 하시나요?힘드시거나 애로사항은 있으실까요?
네 집에 와서 저녁 먹고 바로 작업 착수하는거 같아요. 사실 저는 일러스트는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자아실현? 이라고 해야할까요?제가 주인이고 제가 제 얘기를 써나가는 거니까요
앞으로의 작가님의 활동계획을 알 수 있나요?
아직 제가 생각하고 있는건 없고요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잘 그려야겠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춘식이와 하식이의 그림을 보면서 독자분들이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할까요?
보통은 제 피드 많이 보시는 분이 고양이 기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함께하는 고양이의 발자국을 잘 남기셨으면 좋겠어요.
역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이번 냥이탁주와의 좋은 콜라보가 될 것 같아요.(웃음)

«하식과 능소화», 2021

«한강의 춘식», 2021

«춘하식 Series VIII», 2021

«황묘농접도», Digital C-Print, 2020

«고양 청자», Digital C-Print, 2021

«고양청화백자», Digital C-Print, 2021

«국정추묘», Digital C-Print, 2020

«견묘보주탈환», Digital C-Print, 2020

«만월과 하식», 2020

«햇빛과 춘하식»,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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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추천 레시피 : 토마토 감바스, 만두전
가을이 오는 어느 9월의 날, 아직 덥기도 약간은 쌀쌀하기도 한 날씨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상큼하고 청량감 있는 냥이탁주 함께 할 두 가지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 기름진 음식에 풍미를 더 할 냥이탁주와 잘 어울리는 토마토 감바스와 만두전으로 바람결에 스며들고 있는 가을을 맞이해보세요

추천 레시피 ①
토마토 감바스

재료(2인분 기준)
칵테일새우 150g / 마늘 15개 / 양송이버섯 / 토마토 6개/ 후추/ 맛소금/ 페퍼론치노 7개 / 올리브유 / 바게트빵 / 파슬리 가루

1
손질된 칵테일새우를
소금물에 10분간 담궈두고, 양송이버섯, 마늘, 토마토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손질해주세요

2
팬에 올리브유를 적당양 넣고
끓어 오르기전
마늘과 페퍼론치노를 넣은 뒤, 타지 않게 섞어주세요.

3
마늘이 어느 정도 색이 나오면,
키친타올로 물기를 뺀 새우와
양송이버섯,
토마토를 넣고 저어주세요.

4
취향에 맞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고,
완성된 감바스 위에 파슬리가루를 뿌려줍니다.
팁
감바스를 하기전 바게트를 구워주고, 감바스가 완성되기전 로즈마리 1줄을 넣어주면 더 풍부한 향이 납니다!

1
해동된 냉동만두를 볼에 넣고
가위로 잘게 잘라주세요.

2
계란 1개와 부침가루 2스푼을 넣고
물 1-2스푼 넣어
섞어주세요.

3
팬에 기름은 넉넉히 둘러주고,
약불에 반죽을 입힌 전을 올려서 부쳐주세요.

4
반죽이 타지않게 주의하며
양면을 고루 익혀주세요.
팁
기호에 따라 다양한 맛의 냉동만두와 함께하세요.
부친 전 위에 치즈를 올리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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