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8월, 주간감성의 편지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찰나의 순간을 위한 기다림이 담긴 순수 증류식 소주 ‘주향이오’입니다.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희석식 소주와는 다르게 쌀 한 톨은 긴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고서야 비로소 순수하고 맑은 한 방울의 소주로 탄생합니다. 술항아리 ‘숙아리’에서 두번째 기다림을 견뎌야 비로소 증류식 소주인 주향이오로 완성됩니다.
술 한 모금 넘기며 이 술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순간들을 음미해 보는건 어떨까요?
또한, 이번 달에는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윤여진 작가님과 합니다. 펜의 절제가 그려낸 작품은 주향이오의 투명한 순수함과 융화되어 마치 무채색의 캔버스에 그려낸 풍경을 떠올리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구독자님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푹푹찌는 더위에 지치는 요즘, 미초 깔라만시와 함께
더욱 상큼한 주향이오를 즐겨보세요.
매 달 새로운 경험의 순간에 주간감성이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Fe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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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술공방』 이화설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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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방울의 주정도 섞이지 않은 순수 쌀의 맛과 향, 그리고 시원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누룩 잡내없이 깔끔한 증류식 소주
쌀(국내산)ㅇ국ㅇ효모ㅇ정제수ㅇ정제효소
용량과 도수 : 375ml / 25%
Feature
기다림의 끝에 술이 있다

오래전부터 인류는 흙을 이용한 저장 개념인 숙성과 발효 기술을 체득해, 미식 감각을 일깨워왔다. 각종 요리뿐만 아니라 과일과 곡물을 이용한 음료, 김치나 장류들을 숙성 시켜왔고, 최근에는 회(숙성회)와 고기(에이징 고기)까지 숙성하면서 그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오늘날까지 이어진 이 숙성의 기술은 포도주와 맥주, 증류주와 같은 술에도 기다림의 맛을 입힌다. 술의 숙성시키는 과정에서는 숙성 용기가 중요한데, 대표적으로 오크통(참나무통), 스테인리스 스틸, 시멘트(콘크리트 탱크), 항아리 등을 숙성에 사용한다.
오크통
술통 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져있는 오크통은 참나무로 만들어진다. 참나무는 어느 한 종을 지칭하는 것 아니라 참나무속에 속하는 여러 수종을 가리키는데 대략 15종이 알려져 있으며, 이중에서 떡갈나무와 졸참나무를 숙성 오크통에 사용한다고 한다. 오크통으로 만들어지는 나무는 절단되기 전까지 80년에서 120년정도 자란 나무를 사용하며, 목질이 단단하고 조밀한 나무들이 품질이 좋아 추운 지역에서 빽빽한 숲에서 자란 나무를 사용하고, 보통 한 그루의 나무에서 225리터 사이즈의 오크통을 만든다.
참나무의 나무껍질과 속은 다양한 색과 향을 내는데 도움을 주고 탄닌 함량이 많은데, 이러한 특징이 오크통으로 숙성 용기를 만들고 있는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위스키나 브랜디가 가진 특유의 루비 빛깔은 오크통 숙성 과정에서 생긴 것이며, 레드와인 또한 포도 껍질에서 나온 붉은 색이 오크통 숙성을 거쳐 더 짙어진다. 또, 살균과정에서 오크통 내부를 토스팅하면 목재에 있던 ‘페놀’이라는 성분이 와인에 바닐라 향, 초콜릿 향 등을 내게하여 다양한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오크통은 술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을 정도로 밀폐력이 좋지만, 살아 숨쉬는 참나무의 미세한 구멍들이 포도주를 산화시키고 증발시킨다. 그렇게 숙성이 길어질수록 술이 해마다 2%정도씩 줄어들어 한통 기준 년간 약 25리터 정도의 포도주가 증발되는데, 해외에서는 이를 ‘천사의 몫’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증발된 포도주는 와인의 향과 맛을 더욱 밀집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미세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산소는 포도주의 탄닌을 부드럽게 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오크통은 레드 와인이나 일부 화이트 와인을 숙성할 때 많이 쓰이며, 위스키나 브랜디, 그리고 최근에는 소주를 숙성시키기도 한다.
스테인리스 스틸
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신소재인 스테인리스 스틸은 와인과 맥주의 과학화를 실현시켰다. 기존에 발효와 저장에 보편적으로 쓰였던 오크통에서 스테인리스 스틸로 교체되면서 철이 가진 견고함으로 완벽한 밀폐와 발효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더욱 깨끗하고 질 높은 위생처리와, 장기간 보관에도 안정되었다. 다만 오크통과 같이 추가적인 맛과 향이 가미되진 않아 따로 미세산소를 주입하거나, 오크칩 혹은 오크널판지 등을 넣어서 오크통에서 숙성된 느낌을 내기도 한다.
시멘트(콘크리트 탱크)
시멘트는 스테인리스 스틸처럼 서늘한 온도유지와 깨끗하고 질 높은 위생처리를 할 수 있으며, 스테인리스의 단점이었던 산소접촉이 일어나 탄닌을 부드럽게 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멘트는 세척이 쉽지 않고 가격이 비싸 프리미엄 술을 생산하는데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내추럴 와인 생산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항아리(토기,옹기 등)
서양에서는 오크통으로 주로 술을 숙성 했다면, 동양에서는 주로 항아리로 가지고 술을 숙성했다. 무협지나 중국 사극을 보면 큰 술항아리에 영웅들이 모여 사발에 따라먹기도 하고 술통채로 들고 마시기도 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 항아리에 술을 숙성하는 곳들 중에는 대표적으로 중국의 마오타이와 일본 오키나와의 아와모리와 즈이센주조가 있다.
항아리는 숙성 중에 산화반응이 다른 용기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며, 미세한 구멍 속으로 공기의 유통이 이루어져 알코올의 거친맛이 순화되는 장점이 있다. 항아리 또한 높은 통기성으로 미세한 구멍을 통해 술이 증발하기도 하는데 오크통에서의 증발처럼 술의 향과 맛을 더욱 농축시켜준다.





담을술공방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 211-34
2021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 선정된 담을술공방은 30년 동안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던 윤두리공방에서 국내 최초 직접 빚은 술 숙성 항아리인 ‘숙아리’를 만들어 충주의 좋은 물과 쌀을 사용해 빚은 술을 숙성하여 오랜시간 정성과 숙성의 시간을 거치는 프리미엄 증류식 한국소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Brewer Interview
『담을술공방』 이화설 매니저

충주 도자기 마을에서 대표님 두 분과 매니저님을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이 곳 도자기 마을에 양조장이 있다니, 새롭기도 하고 이야기가 굉장히 궁금했는데요, 먼저 술을 빚기 전에 윤두리 공방을 운영하셨었죠?
부모님께서 30년 정도 도자기 공방을 하셨어요. 원래는 생활자기를 하셨는데 2006년에 술 교육을 국순당 배상면 회장님께 받았는데 술의 맛은 80%가 숙성이 좌우한다고 하셔서 숙성 항아리 만드는 연구를 하게 되셨어요. 그러다가 2016년부터 술을 숙성해 증류주를 만들어 보자 해서 하게 되었어요.
도자기는 언제부터 빚게 되셨나요?
부모님이 도예과를 나오셔서 30년 전부터 도자기를 빚으셨어요. 충주에 온 지는 약 20년 정도 됐고 그전에는 수원에서 도자기 공방을 하셨어요. 그러다가 알고 계시던 분들과 충주에 도자기 마을을 조성해보자 해서 오게 되셨어요.
그런 도자기를 빚다가 어떻게 술을, 그것도 전통주 중에서도 증류식 소주를 빚게 되셨나요?
국내에서 ‘장기 숙성 술’ 하면 대부분 위스키나 소주 같은 증류주가 대표적이에요. 막걸리나 청주는 숙성하면 맛은 좋아지긴 해도 장기 숙성을 하게 되면 유통기한 문제가 있어서 저희의 숙성 항아리 강점을 특화하기 위해서는 증류식 소주가 어울렸기 때문에 빚게 되었어요. 술을 만들게 된 이유는 처음에는 그냥 술을 배워보려고 배상면 회장님께 갔던 건데 마침 국내에서 숙성 항아리를 찾고 계셨던 시점이었던 거에요. 일반 항아리에서 다 술이 숙성되는 건 아니거든요. 숙성이라는 게 항아리에서 숨이 쉬어져야 했고, 회장님이 “일반 항아리는 숙성이 안 된다. 숙성되는 항아리를 개발해줬으면 좋겠다”하셔서 숙성 항아리를 만들게 되었어요.
지금 국내에는 주류숙성 항아리를 생산하는 업체는 저희밖에 없어요. 그래서 증류주 숙성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 중에 저희 항아리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도 해요.
숙성 중에서도 직접 빚으신 항아리에 술을 숙성하게 되면, 기존 일반 용기에 숙성되는 것과 얼마나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오크통을 예로 들면 나무라 딱딱해 보이지만 섬유질로 되어있어서 공간들이 있거든요. 그 공간들을 통해서 액체가 스며들어서 바깥과도 접촉이 되어서 그대로 고여있는 게 아니고 바깥이랑 상호작용을 하면서 숙성이 되거든요? 이것을 항아리로 비교를 하자면, 보통 일반적인 매끈한 항아리들은 숨이 안 쉬어지기도 하고, 된장, 고추장 전용 숙성 항아리들이 있어요. 그렇지만 저희 항아리들은 장류를 발효하는 항아리가 아니라 참나무통과 같이 액체가 바깥과 접촉되면서 숙성이 되는 액체 숙성에 특화된 항아리로 보시면 돼요.
항아리에서 오래 숙성할수록 더 맛이 좋아지나요?
아무래도 오래 숙성할수록 부드러워져요. 제 생각에 맛은 햇수별로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오크통 숙성 같은 경우에도 12년산이 20년산보다 맛있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가 20년산이 25년산이 되면 더 맛있어지는 경우도 있고 해서요. 사실 숙성이라는 게 외국에서도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자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거죠. 하지만 분명한 건 맛이 부드러워진다는 거? 향도 더 강해지고요. 오크통 숙성 같은 경우는 나무 향이 베잖아요? 근데 항아리는 자제에서 침출이 안 되기 때문에 계속 부드러워지고 향도 더 강해지는 거죠. 그래서 저는 항아리 숙성은 오래될수록 맛있어진다고 생각해요.
지금 담아있는 술이 30년 넘고 이러면 값도 올라가고 하겠죠(웃음)
그렇죠.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건 보관료도 있고 저장하는 기간도 있고 바깥공기랑 상호작용하면서 조금씩 증발이 일어나요. 그래서 꽉 찬 항아리였다고 하더라도 햇수 지나갈수록 몇 퍼센트씩 증발해서 고농축 소주만 남거든요. 그럼 아무래도 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웃음).
이번 주향이오와 함께 하게 되었는데, 시음해보니, 높은 도수에 비해 목넘김도 너무 부드러웠고 쌀의 단향과 끝에 시원한 향 그리고 약간의 과일 향도 느껴지더라고요. 매니저님께서 생각하시는 주향이오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이 글을 보시는 독자분들이 주향이오를 마셨을 때 어떤 맛과 향미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까요?
일단 저희는 기본적으로 숙성을 해서 내보내고 있거든요. 주향이오는 25도지만 기본 6개월은 숙성이 된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의 장점은 저희 술은 도수에 비해 부드럽고, 또 잡내도 잡아서 나가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어요. 드셔보신 분들도 누룩 잡내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매력으로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주향이오를 마시면서 잘 어울리는 조합이나,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저희 술이 누룩 잡내가 없고 도수에 비해 부드럽고 쌀을 이용하다 보니 쌀의 기본적인 단맛이 남아요. 그리고 잘 만든 증류주는 바닐라 향이 나는데 에탄올에서 나오는 어떤 작용(?)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홍보가 나갈 때 아이스크림을 추천해 드리고 있어요. 신기하게도 아이스크림처럼 단 음식이랑도 잘 어울리고 럼 시럽처럼 사용할 수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소주이기도 하고 도수가 높다 보니 고기류나 기름진 음식들과도 잘 어울리고 저 같은 경우는 너무 소소해서 말씀드리기 좀 그렇지만 다이제 초코랑 많이 먹어요(웃음). 또 제가 술이 세지도 않아서 한잔 정도의 분량으로 천천히 마시는 편이에요. 저희 술이 그 자리에서 몇 병씩 마시는 부어라 마셔라 하는 술이라기보단 보관해놓고 위스키처럼 글라스 잔에 조금씩 마시는 스타일이 더 어울리기도 하고요.
저희가 술을 단순히 취하기 위해서 만들었다면 주정을 섞어서 만들면 단가도 싸고 기존 초록 병 소주처럼 가성비 좋은 술을 만들었을텐데 저희가 만들어내는 것은 미묘한 목 넘김에 치중해서 농축해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낮추고 싶지만(웃음), 저희는 주정을 안 쓰고 첨가도 안 쓰기 때문에 거의 원액을 만들거든요. 물론 발효를 하기 위해 효소나 효모를 넣긴 하지만 이건 발효를 하기 위해서 넣는 거니까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희는 곡물에 특화된 술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향을 즐기면서 마실 수 있는 그런 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주간감성과 함께한 술은 주향 25도 주향이오였고, 현재 41도인 주향담을과 55도의 주향아라와 두 가지 도수가 있는 주향기다림이 있어요. 각각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주향의 의미부터 궁금합니다.
생각보다 되게 단순하게 지었어요(웃음). 전부 부모님이 지으셨는데 주향이오는 말 그대로 25도여서이고 주향담을은 저희 플래그쉽이거든요. 주향이오는 사실 생산계획이 없었어요. 위스키들이 보통 40도 언저리로 왔다 갔다 하는데 이건 과학적인 근거라기보다 역사적인 근거 같은데 보통 사람들이 물 60% 알코올 40%의 비율이 사람들이 느끼기에 가장 맛있다고 느꼈다 해요. 그래서 유명한 위스키들도 41도가 대부분이에요. 저희도 사실 소주를 만들지만, 곡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레인위스키에요. 그레인 위스키 관점에서 봤을 때 41도로 책정하는 게 역사가 증명한 것의 적용이 될 것이다. 사람이 제일 맛있게 느끼는 도수요. 그리고 세계적으로 잡혀있는 도수 표준이 있잖아요? 와인도 16도 정도 맥주는 7도 정도 위스키는 40도 정도. 그래서 저희도 그 표준에 맞추고 싶었어요 주향이오 같은 경우는 그래도 좀 더 대중적으로 만들어보자 해서 만든 거고요.
담을은 저희 어머니의 호가 ‘담을’이셔서 메인으로 주향담을로 한 거에요 담을술공방도 호에서 땄던 것도 있고. 이 양조장의 대표 술 느낌으로요. 주향아라는 “주향을 아냐고 주향아라?”라는 의미도 있고 받침이 없는 단어를 쓰고 싶었어요(웃음) 주향기다림은 말 그대로 기다림이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주향기다림으로 지었어요. 다른 술들도 좋은 이름들, 좋은 뜻이 담긴 이름들이 많지만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이름이 쉽지 않으면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서 쉽게 짓고 싶기도 했어요. 또 사실 이름보다 내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름이 아무리 화려해도 맛이 별로면 다 소용없잖아요.
주향아라와 주향 기다림의 차이점이 뭔가요?
기본 도수가 25도, 41도, 55도 3가지인데요, 25도는 6개월, 나머지는 3년 숙성을 거쳐요. 주향기다림 41도에는 담을의 원액, 55도는 아라의 원액이 들어가요. 대신에 숙성이 안 된 채로 나가요. 항아리 채로 나가다 보니 자체적으로 숙성해서 드시는 술이에요. 원래는 3년 숙성이 된 제품을 유리병으로 옮길 때부터 숙성이 멈추는데 주향기다림은 숙성이 안 된 증류 직후의 원액을 항아리에 넣어서 자체적으로 숙성을 시켜서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거에요. 전역주, 탄생주 같이 이벤트로 사용할 수 있는 거죠.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이 항아리에 다른 술을 넣는다면 그 술을 또 숙성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홍보가 덜 된 거 같아서 조만간 주력으로 홍보할 예정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라벨도 깔끔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라벨도 깔끔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기존 라벨은 어떤 의미가 담긴, 어떻게 제작된 라벨이었을까요?
라벨은 어떤 철학이 있어서 만든 건 아니지만, 방향성은 있었어요. 전통주가 전통주처럼 보이기보다는 조금 더 현대적으로 느껴졌으면 좋겠기에 현대화된 디자인을 하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물방울 모양인 건 `우리 술은 물 마시는 것처럼 부드럽다`라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만들었던 라벨이에요. 디자인은 주변 지인분이 토대를 만들어주셔서 독학으로 제가 디자인을 배워서 박스나 로고, 스티커 라벨 등을 만들었어요.
이번에 주간감성을 통해 신진아티스트 콜라보를 진행하시게 되셨는데, 어떠셨나요?
일단 기본적으로 저는 이거 무조건 하자라고 해서 추진을 했었어요.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기존 전통주이미지에 탈피된 생각이라고 생각해서 제 방향성이랑 잘 맞았어요. 그냥 구매해서 파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현재 막걸리를 빚고 나서 끓여 만들어낸 증류식 소주로, 숙성기간과 도수에 따라 제품이 나뉘는 거로 알고 있어요.
현재 막걸리를 빚고 나서 끓여 만들어낸 증류식 소주로, 숙성기간과 도수에 따라 제품이 나뉘는 거로 알고 있어요. 혹시, 끓여내기 전 빚으신 막걸리를 출시하신다거나 다른 제품을 출시하실 계획은 없으실까요?
현재는 계획은 없어요. 주변 지인들이 막걸리 좀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긴 해요. 그런 분들에게 드리기는 하는데 실제로 생산을 염두에 두고 있진 않지만, 저희 발효공법으로 16~17도 정도의 막걸리가 나올 거예요. 주변에 드리면 되게 좋아하시긴 해요. 막걸리나 청주도 하면 숙성 항아리도 있으니까 대박이 날것이다 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아직은 할 계획은 없고 증류식 소주를 잘 만들어낼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프리미엄 소주 부문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받으셨어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 좋은 술이 앞으로 더 널리 알려지길 저희도 바라고 있는데요, 담을술공방에서는 주향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어필이 되었으면 하나요?
저는 계속 프리미엄 라인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프리미엄이라는 기준이 없어요. 예를 들어서 유럽 같은 경우에는 오크통에서 보통 3년이 되지 않으면 술로 안 쳐요. 미국은 2년. 즉 2년 내지 3년 정도가 되어야 술로 친다는 거죠. 일본 오키나와는 항아리에서 3년 숙성된 소주를 고주라고 불러줘요. 특별하게 쳐주는 그런 권한이 생기는 거죠. 우리나라는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기준이 없어서 저희는 저희끼리 그냥 3년 숙성된 술을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해요. 그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의 2~3년 기준으로 해서 잡은 거고 전통주를 개발할 당시에 배상면 회장님이 뛰어나셨지만, 그분도 소주를 못 만드셨어요. 백세주를 어마어마하게 파시면서 그 돈으로도 못 만드신 이유는 우리나라에 가지고 있던 모든 항아리가 술의 숙성이 안 되는 항아리였기 때문이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술을 배우러 갔을 때 일본, 유럽의 자료들을 주시면서 숙성 항아리를 만들어 달라고 하신 거에요. 프리미엄 소주를 만드는 데 숙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요.
오크통에 숙성시키면 유럽이랑 경쟁이 되지 않아요. 유럽은 수백 년 전부터 숙성해오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럼 우리는 프리미엄으로 대적하려면 최소한 항아리에서 3년은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런 숙성 항아리로 프리미엄 소주를 만들려면 이 항아리가 있어야 하므로 당장 프리미엄의 기준을 만들고 싶다기보단 나중에는 생기지 않을까 해요(웃음) 제가 볼 때는 오크통숙성에 비해 5~7배 정도 맛이나 향이 더 숙성이 빨라요. 프랑스에서도 차세대 숙성으로 항아리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어요. 오크통의 나무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다 보니 유럽에서도 항아리 숙성에 대한 수요를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기엔 항아리의 숙성에는 장점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1년만 항아리에 숙성해도 10년 가까이 숙성한 풍미가 확 올라와서. 항아리에서 1년만 지나도 너무 부드러워지는 지는 것 같아요.
+ 그리고 드리고 싶은 말은 사실 저희가 실제로 술을 잘 못 마셔요(웃음). 근데 술을 왜 빚었냐면 그 당시에는 애국심으로 시작을 했어요. 술 원료는 어차피 농산물이니까요. 배상면 회장님이 여든둘이셨을 때 “우리가 술을 수출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 얘기를 듣고 저도 농부의 자식이었고 우리도 정말 좋은 술을 만들어 보자 해서 업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서양 술과 대적할 수 있는 술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술을 숙성시켜서 나름 프리미엄을 만들어놓은 이유에요. “그게 그거네”라고 한다면 이 술을 계속할 이유는 없을 거예요. 근데 사람들이 저희 술이 정말 좋다고 하니깐 자식한테도 자신 있게 물려주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by 이윤 대표)

Artist Interview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과 기억을 일기에 적으며 기록하듯이. 흔한 일상에서도, 흔하지 않게 경험하는 순간에서도, 더하여 구체적인 실체 없이 뇌리에 스치는 무언가까지도, 기억하고 싶고 남기고 싶은 것들이 무수히 많다. 항상 보던 출근길의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유독 새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그 풍경 속에 동화된 것처럼 빠져들게 되어 버린 순간도 있으며, 또 어느 날은 돌멩이들이 하나둘씩 쌓여있는 모습에서 문득 돌들이 모여 이 룬 마을이라는 실존하지 않는 이미지를 상상하게 되는 순간도 온다.
구체적인 장소, 사물, 사람뿐만 아니라 이를 넘어 머릿속 안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공상과 그 속에 서 파생한 이미지들까지, 모든 것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본인이 남기고자 하는 어느 날의 감정들 혹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당시의 느꼈던 감정과 단서들을 기반으로 표현하고 나타내며, 앞서 말했듯 모든 작업은 본인의 오감의 시선을 자극하는 모든 것들의 기록이므로 작품의 소재나 대상은 한정되지 않는다. 본인에게 작품을 구상하고 표현하는 모든 프로세스가 결국 본인의 “시선” 이자 “삶”이며, 이렇게 쌓여지는 이미지들은 본인의 삶의 기록 일지가 되어 본인만의 작품 세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작가가 빠져들었던 순간순간들에 맞춰 다양한 방향으로 표현된 작가의 “삶의 기록; 작품 세계” 안으로 대중들을 초대하고자 한다.

«그때», 45.5×45.5cm, pen and pencil on paper, 2020

«블루», 45.5×53.0cm, pencil & pen & acrylic on paper, 2021

«잔잔함», 45.5×45.5cm, pen and pencil on paper, 2020

«Long for the pure heart», 60.6×90.9, pen and acrylic on paper, 2020

«palace», 90.0×72.7, pen&pencil on paper, 2020

«permeate», 116.8×91.0cm, pen&acrylic on paper, 2020

«permeate4», 91.0×65.1cm, pen&acrylic on paper, 2020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펜이나 연필로 기록하고 싶은 순간들을 기록하며 작업하는 윤여진입니다.
서양화를 전공하신 걸로 알아요. 보통 서양화는 유화나 수채화를 많이 그리는 것 같은데 작가님은 펜으로 드로잉 하듯 그림을 그리시더라고요. 어떻게 드로잉을 그리게 되신 건지 궁금해요.
사실 처음에는 제가 유화 냄새나, 손에 묻는 걸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웃음). 그래서 건식재료를 사용하게 되었어요.
붓 같은 건 물감을 묻혀서 크게 크게 칠할 수 있고 면적도 넓게 그릴 수 있지만, 펜처럼 얇은 애들은 선이 정해져 있어서 그런 얇은 펜이나 연필 선들이 화면에 채워지는 과정이 저는 좋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계속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드로잉 하실 때 주로 쓰시는 펜이나 연필이 정해져 있으신가요?
자주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있기는 한데, 사실 크게 영향을 주진 않아요. 그냥 익숙하니깐 계속 쓰게 되는 그런 브랜드는 있어요(웃음)
처음에는 펜을 먼저 사용하신 건가요?
아뇨, 처음에는 연필이나 볼펜을 사용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공 미술을 하면서 유화가 손에 묻는 게 싫었는데 사람들이 볼펜 중에서도 모나미 같은 걸로 작품을 그리는 게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대학교 때 모나미나 BIC 같은 필기구로 작업을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제가 감상하기에는 작가님의 그림들이 정적인 느낌들로 마음이 평화로워지기도 하고 동양적인 느낌도 가진 것 같아요. 그림들이 가진 특별한 의미들이 있을까요?
제가 원래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동양화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제가 평소 성격도 차분하다 보니 그림 그릴 때 차분해지는 게 좋거든요. 그렇다 보니 그림에도 정적인 게 나타나는 거 같아요. 작품의 의미는 제가 보고 느끼는 생각들의 기록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사람들이 기억하고 싶은 얘기를 펜으로 적듯이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인 그림으로 기록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물이나 특정적인 사건으로 한정되지는 않고 제 시선을 사로잡았거나, 오늘 하루의 스치듯 반복됐던 풍경이어도 유난히 그날 집중되게 만들던 순간들이 있잖아요? 그런 날이 있다면 그 날을 기억하며 그리기도 해요.
독자들이 작가님의 그림을 어떤 식으로 감상하였으면 좋겠는지 감상 포인트를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다 보니, 제가 색을 안 쓰고 흑백으로 그리는 편인데 흑백 작품을 봤을 때 사람마다 생각하는 색감이나 감정들이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색을 최소한으로 작업하고 흑백 위주로 작업했던 거 같아요. 그림을 보고 본인이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이미지나 감정은 독자에게 맡기는 거죠(웃음)
현재 공방에서 원데이클래스도 운영하는 걸로 알아요. 어떤 곳인가요?
연필 드로잉, 수채화나 유화 등을 다 다루는 공방인데, 저 같은 경우에는 그림을 그릴 때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안 좋거나 신경 쓰이는 일이 있을 때 그림을 그리면서 차분해지곤 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뜰리에마카롱이라고 해서 저는 베이커리도 하시나? 생각이 들었었는데 공방 이름을 아뜰리에마카롱이라고 지은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가 친한 작가 언니랑 유튜브를 운영하는데 그 채널 이름이 아뜰리에 마카롱이거든요. 언니랑 제가 마카롱을 좋아해서(웃음) 지어진 이름이고요.
그 언니는 화실을 일산에서 운영하고 저는 하남 미사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화실 이름도 똑같이 아뜰리에 마카롱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유튜브는 어떤 내용들을 다루시는지 궁금해요
유튜브는 그림 채널이에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집에서 많이 보내잖아요. 유튜브도 많이 활성화됐고(웃음) 그래서 그림을 알려주는 채널로 운영하고 있어요. 다양하게 재료 같은 것도 알려주면서, 그림 그리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 클래스유에서 드로잉 온라인 강좌도 같이 하고 있어요.
공방도 운영하시고,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시고 대단한 거 같아요!많이 바쁘실 텐데, 평소 작업은 어느 시간대 하시는 편이신가요?
평소 작업은 새벽에 많이 하고 있어요. 출근이 11시~12시쯤 이다 보니(웃음) 혼자 있을 때 집중이 잘 되기도 해서 새벽에 일 끝나고 하루 마무리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일일이 선을 쌓아 올리시다 보면, 손목의 피로감이라던가 작업시간도 굉장히 많이 들 것 같아요. 작업 소요 시간이나, 작업하시면서 힘들거나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여러 가지 작업 중에 틈틈이 하다 보니 보통은 2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 더 빨리하면은 엄청 단기간에도 할 수 있기도 하고요. 또 반대로 천천히 하게 되면 또 오래 걸려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 (웃음) 에피소드는 딱히 없는데, 작업할 때 처음에는 펜으로 리드를 계속 쌓아 올리는데 선이 일정하다 보니까 손을 많이 움직이는 것 말곤 방법이 없거든요. 그러다 보면 크게 크게 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웃음) 하나하나씩 그리다 보면 시간도 잘 가서 힘들거나 어렵거나 한 건 없는 거 같아요.
평소 술을 좋아하시는 편인가요?
마음으로는 잘 마시고 싶은데(웃음) 술을 거의 잘 못 마셔요.
혹시 그럼 전통주를 마셔보신 경험은 있으신가요?
동동주 같은 막걸리 종류들은 먹어봤어요! 전통주는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이번에 함께 하시게 된 양조장인 담을술공방은 직접 항아리를 빚어 그 안에 직접 빚은 술을 숙성해서 만들어진 술입니다 정성 가득 프리미엄 소주인데요, 깔끔하고 순한 느낌이 작가님의 작품과도 닮은 것 같아서 콜라보 제안을 드렸습니다. 작가님은 전통주와의 콜라보 제안이 어떠셨을까요?
처음에 제안받았을 때가 마침 4월에 현내음 작가님이 콜라보 하고 계셨을 때였거든요, 현내음 작가님이 향기 이런 걸 다루시니까 작가님의 그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제안해 주셨을 때 좋았어요(웃음).
이번에 참여하시면서, 함께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콜라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마지막으로, 작가님의 앞으로의 작품활동에 대한 계획도 궁금합니다.
내년 초에 개인전을 하나 계획하고 있고, 중간중간 그룹전으로 진행할 것 같아요. 내년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계획은 제가 기록,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작업으로 표현을 하다 보니 너무 한정되지 않게 독자들에게 다양한 것들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Recommend ①
8월의 추천 레시피 : 아이스크림 칵테일, 매콤 콩불(콩나물불고기)
유독 더운 올해의 날씨와 함께 할 두 가지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 소주의 맛이 부담스러운 분들께 제안하는 감성 가득한 아이스크림 칵테일, 그리고 쌀의 당과 향이 오롯이 담긴 주향이오와 잘 어울리는 매콤한 콩불로 무더운 여름의 마지막을 즐겨보세요!

추천 레시피 ①
주향 크림소다 & 주향 멜론소다

주향 크림소다
주향이오 30ml
밀키스
얼음
투게더 아이스크림
1
컵에 얼음,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1스쿱 크게 떠서 올려주세요.
2
주향이오 30ml를 붓고 밀키스를 컵에 가득 따라주세요.
3
아이스크림으로 데코레이션하면 완성!

주향 멜론소다
주향이오 30ml
사이다
멜론시럽 20ml
얼음
투게더 아이스크림
1
컵에 얼음, 주향이오 30ml, 멜론시럽을 넣고 잘 저어주세요
2
컵에 사이다를 가득 따르고 살살 저어주세요.
3
아이스크림으로 데코레이션하면 완성!
추천 레시피 ② 매콤 콩불 (콩나물 불고기)

재료(2인분 기준)
대패삼겹살 600g / 새송이버섯 2개 / 양파 1개 / 대파 1개 / 깻잎 1묶음 / 콩나물 300g
양념 재료
설탕 5큰술 / 고추장 5큰술 / 고춧가루 5큰술 / 간장 5큰술 / 맛술 5큰술 / 다진마늘 1큰술 / 다진청양고추 1개(기호에 따라)
주간감성 유튜브에서
매콤 콩불 레시피 영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
새송이버섯, 깻잎, 양파, 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고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서 체에 밭쳐주세요.

2
양념 재료도 미리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두세요.

3
넓은 팬에 콩나물, 야채, 대패삼겹살, 양념장을 순서대로 올려주세요.

4
센불로 끓이다 야채물이 나오면 섞은 뒤, 중불로 낮춰 자글자글 익혀주세요.
팁
김가루, 다진 단무지, 마요네즈, 참기름으로 주먹밥을 만들어서 같이 먹으면 찰떡궁합!
Recommend ②
카게에(그림자 회화)의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의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전«

동양의 디즈니라 불리는 카게에(그림자 회화)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의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 전«이 10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립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이팅 광고 매체의 모티브이기도 한 카게에는 밑그림을 그리고 잘라 셀로판지를 붙인 뒤, 조명을 스크린에 비추어 색감과 그림자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독특한 장르로 2차 세계대전 직후, 초토화된 도쿄에서 당시 청년이었던 후지시로 세이지는 잿더미가 된 들판 어디서라도 구할 수 있는 골판지와 전구를 이용해 카게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지금가지 빛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세계에 아름다움과 평화를 전달하고 있는 작가의 작업세계를 망라하는 이번 전시에는 희망, 사랑, 공생을 주제로 한 동심 가득한 작품들과 성화를 포함한 16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됩니다.
관람시간 화 -일 10:00-19:00 / 월요일 휴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남부순환로 2406
포인트 1
작가의 작업 세계를 정리하는 테마 전시
작가의 초기 흑백 작품부터 최신작까지 여러 갈래의 테마로 전시가 준비되었습니다. 작가의 정신이 깃든 초기의 흑백작품인 «서유기» 시리즈,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을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해, 평화와 사랑 그리고 공생이라는 궁극적인 테마로 150점 이상을 작품을 소개합니다.
포인트 2
평화와 아름다움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작품들
후지시로 세이지의 작품에는 따뜻한 환상의 세계가 담겼습니다. 후지시로 세이지의 작품 세계 속에서 난장이는 하늘을 날기도 하고, 여유롭게 피리를 불기도 합니다. 난쟁이의 까만 실루엣과 빛의 조화는 단순하면서도 풍요로워 즐거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또한 20만 명 이상이 숨진 폐허의 현장인 히로시마 원폭돔 위로 종이학이 날아가는 그의 작품 «슬퍼도 아름다운 평화로의 유산»은 세계의 평화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포인트 3
98세 거장의 신작 방문
올해 98세인 작가 후지시로 세이지는 생애 마지막 전시라고 여기며 이번 한국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하루 7시간 이상 신작 제작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투명한 빛과 평온한 그림자를 대비시키며 종이를 오려내고 붙이는 등 여러 기법을 조합한 뒤 빛을 비추는 방법으로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왔고, 예나 지금이나 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빛과 그림자라고 생각하는 작가의 신작을 만나보세요.

«여름, 물고기처럼» 사진제공: 케이아트커뮤니케이션

«석양, 사랑의 기적» 사진제공: 케이아트커뮤니케이션
Collab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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