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4월, 주간감성의 편지
주간감성의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안동의 양조장 금계당의 수제 탁주와 수제 약주를 소개드립니다. 최소한의 누룩을 사용해 누룩향이 적고, 그만큼 좋은 쌀의 향기를 품은 고급 수제 탁주 『바랑 탁』과 수제 약주 『별바랑』과 함께 충만한 봄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달의 작품에는 현내음 작가가 참여해주셨습니다. 쌀향 가득한 두 가지 술에 바람의 향기를 그리는 현내음 작가의 두 그림이 입혀졌습니다. 간들간들한 봄바람을 담은 4월의 작품이 여러분께 행복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가지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어링 안주 레시피, 그리고 술과 어울리는 영화도 함께 소개드립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Feature
전통이 살아 숨쉬는 안동
종가의 전통주. 보물 475호 ‘소호헌’
Brewer Interview
『금계당』 서규리 대표
Artist Interview
현내음(김세정) 작가
Recommend
추천 레시피 : 로제 떡볶이와 제철 채소전
영화 한 잔, 또 다른 예술을 만나다
Exhibition
거리의 예술로 시대를 대변하다. 《STREET NOISE》 전시
이달의 작품
수제 탁주 『바랑 탁』과 수제 약주 『별바랑』


산뜻한 산미가 도드라지는 드라이한 수제 탁주
국내산 찹쌀ㅇ국내산 멥쌀ㅇ국내산 누룩 1%ㅇ국내산소맥분ㅇ정제수
용량과 도수 : 375ml / 15%
잘익은 단맛, 산뜻한 산미가 밸런스를 이루는 황금색의 수제 약주
국내산 찹쌀ㅇ국내산 멥쌀ㅇ국내산 누룩 1%ㅇ국내산소맥분ㅇ정제수
용량과 도수 : 375ml / 17.5%
Feature
전통이 살아 숨쉬는 안동

서울과 부산 기준 2-3시간 정도 걸리는 경상북도 안동은 1,000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시대 흐름에 함께 변화하며 즐거움과 낭만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일찍이 퇴계 이황 선생이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극찬한 선비순례길인 예던길 뿐만 아니라 수려한 자연 풍광이 돋보이는 안동은 전국의 시/군 중 최대 면적을 갖고있기 때문에 동선을 고려하여 여행을 계획해야 합니다. 안동은 크게 다섯개의 여행지역으로 나뉘는데 600년 전통의 풍산류씨 집성촌인 하회마을과 동남부 그리고 도산서원, 숙소가 있는 봉정사와 시내가 있는 안동댐이 있습니다. 선비의 도시 안동에서 유유자적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뛰어난 풍광이 보이는 고택과 안동의 대표적 먹거리인 찜닭 등 주간감성이 추천하는 여행코스를 따라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봄 내음 맡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안동을 만나보는게 어떠실까요?

부용대
안동하회마을의 소나무 숲 옆에 위치한 해발 64m 절벽인 부용대는 위풍당당하게 펼쳐져 있는 기암절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부용대 정상에서는 안동 하회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보며 굽이 굽이 돌아가는 강물도 함께 눈에 담을 수 있어 인상적입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킹덤> 등 여러 작품에서도 등장한 부용대에 올라서면 하회마을이 물 위에 떠 있는 한 송이 연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부용대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부용대와 함께 도산서원도 구경하기
퇴계 이황이 몸소 거처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도산서당과 퇴계선생 사후에 그를 추존하기 위해 건립한 사당 및 서원으로 구성된 건축물. 도산서원의 건물들은 모두 검소하게 꾸며져서 퇴계의 품격과 학문을 공부하는 선비의 자세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인 건물인 서당은 이황이 직접 설계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월영교
2003년에 개통한 월영교는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인 도교로 다리 한 가운데 월영정이 있으며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산책로입니다. 또한 안동시내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주변상권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식사 후에 둘레길 따라 산책으로 거닐기를 추천드립니다.

추천식사 1 헛제삿밥
나물비빔밥과 전 몇 가지, 반찬 등으로 구성된 약식 제삿밥. 안동은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살면서 공부했던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옛날에는 밥과 음식이 부족했기에 조선 시대에 살았던 유학자들이 헛제사를 열어 맛있는 제사음식을 즐겼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제사를 지내지 못했던 상민들이 헛제사를 열어 제사 음식을 즐겼다는 설도 있습니다.

안동구시장 찜닭 골목
안동 시내의 안동구시장에 위치한 찜닭 골목은 시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골목 하나가 전부 다 찜닭 집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공식성과 믿음을 의미하는 특허까지 출허한 찜닭 골목에는 유명세만큼이나 그 맛을 자랑합니다. 골목부근에는 떡볶이골목, 막창골목과 안동 유명 빵집인 맘모스제과도 있습니다. 안동구시장 동문과 먹거리 골목을 지나면 안동의 전통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먼 젊은층의 취향에 맞는 가게들이 입점되어있는 문화의 거리가 나옵니다. 또 인근에 안동중앙신시장에서 청년몰 골목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추천식사 2 안동찜닭
우리가 자주 먹는 찜닭은 안동에서 기원했습니다. 1970년대 안동 구시장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들의 요구대로 음식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다보니 찜닭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안동찜닭은 특유의 감칠맛과 느끼하지 않을 정도의 칼칼함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데 안동찜닭 집에 가서 식사를 한다면 꼭 함께 안동 소주를 마셔볼 것을 추천합니다.

예끼마을
젊은 감성이 느껴지는 소박한 시골마을을 관광 콘셉트로 한 예끼마을은 아기자기한 산책길과 더불어 600년된 예안향교, 맷돌커피가 유명한 카페와 작은 미술관, 한옥 체험관, 이영일 기념관, 선비순례길, 선상수상길 등이 있으니 여유를 만끽하며 둘러보시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추천식사 3 안동국시
유서 깊은 종가가 수두룩한 안동에서는 집집마다 제사가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집을 찾는 손님들과 조상을 잘 모시기 위해 과거 귀하고 비쌌던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대접했다고 하며, 이렇게 안동국수가 유명해 졌습니다. 안동식 칼국수는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은 반죽을 사용하는데, 밀가루로만 된 일반 칼국수 반죽보다 단단해 밀기 어렵지만 덕분에 탄탄한 식감을 보유하게 된다고 합니다.
종가의 전통주. 보물 475호 '소호헌'

보물 475호로 지정된 소호헌은 쌍룡기와와 평방 모양의 귀틀 위에 기둥을 올린 것이 특징이며, 퇴계 선생의 제자로 조선 중종 때 학자로 활동한 함재 서해(1537 -1559)가 거처하던 곳이었습니다. 소호헌에서 함재는 부인인 고성이씨와 슬하에 조선 선조때 관료로 이름을 떨친 약봉 서성(1558-1631)을 두었습니다. 약봉의 어머니 고성이씨 부인은 사임당 신씨와 더불어 조선시대의 어진 어머니로 존경을 받았으며, 부친인 함재가 별세한 이후 약봉이 세살 때 서울로 이사하여 약고개에서 약산춘이라는 술과 과자를 팔아 아들인 서성을 공부시켰습니다. 색다른 음식 맛 소문이 왕실에까지 전해져 진상하기에 이르렀으며, 선조는 음식 맛에 감탄하여 약봉가의 음식이니 약자를 붙여 약과ㆍ약식ㆍ약주라 이름 붙여 부르도록 하라는 명을 내려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집안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조선의 명주중 하나인 약산춘은 대구 서씨 종중의 자랑거리입니다. 대구 서씨의 후손들은 소호헌을 물려받아 400년 가까이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지금도 소호헌 주변과 안동 일직의 바랑골에 대구 서씨 일가를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독채에서 고즈넉한 자연과 수 놓은 밤하늘의 별을 만날 수 있는 소호헌은 숙소로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금계당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돌고개길 9
대구서씨 가문에서 “해주”라고 불리우던 가양주를 5대째 이어 받아 삼해주, 약산춘 등의 제조법에 집안의 생쌀발효 비방을 결합시킨 수제 약주 별바랑과 고급 탁주 바랑 탁을 만들고 있습니다.생쌀과 전통 누룩의 비법을 가지고 만드는 전통주는 오직 금계당 뿐입니다. 안동 일직면 바랑골의 청정한 하늘과 땅의 기운에서 생산한 쌀과 밀가루, 누룩으로 100일의 정성을 다해 만들고, 누룩양도 1% 최소량으로 하여 누룩냄새 없이 깔끔합니다.

Brewer Interview
『금계당』 서규리 대표

먼저, 대표님의 소개부탁드립니다.
저는 안동의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금계당 대표 서규리라고 하고요, 안동에 오게 된 계기는 원래 2016년에 시흥 삼해주라는 술을 시흥지방에서 전승을 받게되어 이수자가 되면서 이 술을 어떻게 살릴까 고민하다가, 워낙 무명이었던 술이었고 어떻게 하면 6대째로 내릴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안동은 친정집 집성촌이고, 시흥 삼해주를 찾아가봤더니 같은 집안이었기 때문에 안동으로 가지고 내려오겠다고 허락받고 내려오게 됐습니다.
삼해주는 원래 서울술로 알고 있었는데, 맞나요?
삼해주는 서울술이 아니고, 집집마다 돼지날에 세 번 빚던 술이었습니다. 삼해주로는 서울 삼해주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다들 서울술로만 알고 있는데, 시흥 삼해주도 선대 할머니 말씀을 들으면 돼지날에 한 달 간격으로 담았던 술이었고, 이 술을 해주 내지는 삼해주로 불리운것입니다. 서울 삼해주와는 구분하기 위해 시흥문화원에서 시흥 삼해주라고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서울 삼해주와 시흥 삼해주는 완전히 다른 술이라는 거죠?
시흥 삼해주는 전통누룩으로 빚는 일반적인 술 빚기 방식과는 다르게 보편적이지 않은 방식을 취합니다. 서울 삼해주는 처음에 쌀가루로 범벅부터 시작하는 반면 시흥 삼해주는 생쌀발효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백설기, 고두순으로 나아가는 술이기 때문에 서울 삼해주와 시흥 삼해주는 만드는 방식도 전혀 다르고 맛도 다릅니다.
탁주는 삼해주로는 많이 못 접해 보았는데, 바랑 탁도 삼해주로 만든걸까요?
탁주인 바랑 탁과 약주인 별바랑은 시흥 삼해주라는 뿌리는 같습니다. 원래 시흥 삼해주에서 청주만 빚으려고 레시피를 고안해보니, 시흥 삼해주만 가지고는 청주의 향이 적더라고요. 그래서 3년에 걸쳐 공부를 해서 맛과 향은 그대로 가면서 청주향이 많은 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후에 막걸리를 마셔본 분들이 “이 술도 계속 빚어달라” “이 술도 너무 좋다” 하시면서 바랑 탁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를 낼 것인가, 두 가지를 낼 것인가 기로에 서 있다가, 두 가지 모두 내게 된 것이죠.)
또, 바랑 탁이 기존 다른 탁주에 비해 산미가 높은 편인데, 어떻게 만들어지는 산미인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일단 시흥 삼해주의 특징 자체가 산미가 특징인 술입니다. 시흥 삼해주는 산미와 단맛이 있는 술인데, 이것을 단맛을 약간 낮추면서 산미도 조금 잡았습니다. 쌀의 양과 물의 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조할 때의 비율 조정 구성만 조금 달리 했을 뿐이에요. 그래서 원래 시흥 삼해주라는 술이 산미가 있는 술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나온 산미입니다.
바랑 탁이 산미도 그렇지만 기존 탁주가 4~5도 정도의 도수를 지녔다면, 바랑 탁은 15도의 높은 도수이잖아요? 어떻게 또 도수가 높게 빚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사실은 전통주의 태생이 모두 같아요. 청주, 약주, 소주 모두 술 빚는 방식이 같았고 처음 술의 쌀 부분을 갖고오면 탁주고 쌀 부분을 가라앉히면 약주나 청주라고 불렀고 그것을 증류를 하면 소주가 되는 것이고… 그래서 모두 엄마는 같은 술이죠. 바랑 탁은 왜 15도로 조절을 했냐면, 사실상 술은 다 같은데 사람들의 선입견이 있는 거에요. “막걸리는 5도 내지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술이다”… 근데 결코 그렇지 않거든요.
사실 바랑 탁과 별바랑은 만드는 과정은 똑같고, 거기서 제가 맛 때문에 15도로 조정한 것일 뿐 거의 원본 그대로인 술입니다. 시흥 삼해주에서 나온 술이지만, 별바랑은 저희 400년된 집안의 제주로 쓰고있는 술이기도 합니다. 소호헌에 약산춘 할머니 제사를 모시고 있는 제주이기도 해서, 이왕 조상님께 드릴것이니까 탁주도 그렇고 원본 그대로를 해치고 싶지 않았어요. 원래 이런 술이니깐 강제적으로 도수를 낮추려고 물을 많이 탄다거나, 원본을 지키려고 하다보니 도수가 높아지게 되었고, 막걸리를 페트병으로만 알고 계시는 분들에게도 이런 술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은 생각으로 작은 병에 담게 되었던 이유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소주만큼 도수가 나오는 술이라는 것을요.
그럼 술을 빚다보면, 산패가 많은 여름에는 어떻게 빚게 되나요?
사실 산패라는 부분도 도수가 낮으면 산패가 되요. 근데 저희 술 별바랑은 17도, 바랑 탁은 15도에요. 이런 고도수의 술들은 변하지 않아요. 와인도 12도만 되도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런 고도수의 술들은 사실 산패하지 않습니다.
대표님은 별바랑과 바랑 탁을 드실 때 어떻게 드시는지, 혹시 추천가능하신 안주가 있으신지?
저는 사실 스트레이트로 먹는 걸 좋아해요. 순곡주 빼고는 다른 술을 빚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철저하게 쌀하고 물하고 밀가루만 가지고 빚어요. 조절하는 묘미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 술을 그냥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안주를 어떤걸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잘 하지는 않거든요. 다만 이 술들이 산미가 있는 술이다 보니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특히나 족발하고 먹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현내음 작가님과 콜라보를 제안드렸을 때 어떠셨나요?
일단은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매우 감사를 드려요. 솔직히 전통주가 너무 조선시대 느낌으로 가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만이 있기에 그 부분을 탈피하고자 제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인데 이 자체가 너무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전통주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콜라보를 응했습니다. 지금 만들어진 아트전통주의 라벨을 보면 가볍고, 감각적이에요. 저는 너무 좋습니다.
이번에 콜라보 하시게 된 작가님이 향기를 그리는 분이신데,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바랑 탁과 별바랑의 향은 어떤가요?
저희 술은 생쌀발효가 비밀이기 때문에 쌀향이 많은 술이에요. 특히나 1%의 적은 누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누룩의 향이 적고 쌀향이 많은 술입니다. 그래서 향기를 담는 작가님이라고 하니, 저희 술의 쌀 향기를 느끼면서 마실 수 있으실 것 같아서 더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감성이 있으실까요?
저는 아무생각없이 사는 사람이라…(웃음) 사실 감성은 느끼기 나름이죠. 누구나, 각자 가진 감정으로요. 술도 그런 것 같아요. 기분이 좋을 때, 안좋을 때 먹는 술이 모두 다 다르거든요. 한편으로 전통주도 생주이기 때문에 계속 움직이고 있는 술이라 결국은 드시는 분이 느껴주시는게 감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전통주에 대한 인식이 젊은 세대들에게 나이 드신 어른들이 마시는 술이 아니냐는 인식이 강했었는데, 요새는 점점 젊은 세대들에게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잖아요?전통주를 빚고 계신 대표님 입장에서 이런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변에서 항상 왜 한복을 입지않냐는 얘기들을 많이 하세요. 근데 저희가 조선시대를 살고 있는게 아니잖아요. 저희는 술병도 와인병을 쓰고, 또 저희뿐 아니라 요새 나오는 전통주들이 와인병에 담겨 나오고 있어요. 그 이유는 우리가 지금 현대에 살고있고, 전통주도 현대와 같이 살아가야 하는 것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거든요.
물론 저희 술은 5대째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주는 맞아요. 그러긴 해도 지금은 2021년이라는 거죠. 그러니, 지금분들이 좋아하는 술을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새로운 젊은 선생님들은 새로운 병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 저는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병도 발전이 있고, 술도 발전이 있고 모든 것들이 발전을 해나가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 금계당의 계획이 있으실까요?
일단 저는 6대째로 이 술을 내릴 일이 항상 걱정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사실 이 술을 가지고 돈을 많이 벌겠다는 것보단, 대를 이어가야겠다는 사명감이 있어요. 누군가가 그것을 알아주시면 정말 감사한 것이지만 모르셔도 안동에 작은 곳에서 혼자 꿋꿋하게 하고 있다고 그래야 이 술도 무명에서 탈피하지 않을까, 누군가가 6대로 내려가면 참 좋겠다 생각하면서 이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금계당하면 소호헌에 대해 얘기를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소호헌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대구 서씨는 소호헌에서 약산춘을 빚으셨던 할머니의 생가였어요. 그 할머니가 안동에서 계시다가, 서울로 이사를 가게되면서 약산춘이 서울술이 된 것이죠. 근데 사실상 약산춘 할머니는 안동분이시고, 저희는 고택을 지키고 있고, 약산춘 할머니가 외동딸이셨기 때문에 그 분 친정부모님 제사를 여기 바랑골에서 하고 있거든요. 이게 거의 400년 되었거든요. 여전히 소호헌은 안동에 있고, 저희는 소호헌을 지켜가는 사람들이니 이곳에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랑 탁과 별바랑을 만나보시게 된 구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즐겁게 전통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Artist Interview
먼저, 작가님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저는 아크릴화 그림을 그리고 있고 보이지 않는 향기를 그림을 통해 시각화하고 있는 작가 현내음입니다.
어떤 계기로 ‘현내음’이라는 작가명을 짓게 되었나요?
우선 ‘현’은 볼 현이라는 한자어의 뜻을 바탕으로 시각적인 의미를 담았고 ‘내음’은 우리말 그대로 ‘향의 기운’이라는 뜻을 담아 ‘현내음’이라는 이름에는 ‘향의 기운을 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사실 제가 크리스천이라 종교적인 의미가 담겨있기도 해요.성경에 보면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라’ 라는 구절이 있는데, 그 문장이 제 그림의 방향성이 되었어요. 또 한편으로 향기를 그림으로 그렸을 때 어떻게 대중적으로 조금 더 쉽고 자연스럽게 표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탄생하게 된 이름입니다.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게 되었나요?또 언제부터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그림을 직업으로 삼을 생각을 가지지는 않고 있었어요(웃음).그래도 학창시절 때부터 제가 유난히 관심을 가졌던게 바로 미술이었어요. 방과 후 활동으로 미술부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상도 타고 이런저런 활동도 많이 하게 되었던 기억들이 있어요.그리고 이후에 제가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몸이 안 좋아져서 큰 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원래 하던 일을 하는데 여러 제한이 생겨 조금 더 자유롭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의 추천으로 작년부터 그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있나요?
요즘에는 마음에 오는 감성을 따라 그리는 편이에요. 보통 바람, 하늘 같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낮밤 상관없이 작업을 하는 편이에요(웃음).그래도 밤에 작업을 하게되면 몸에 무리도 많이 가고 다음 날 힘들어지기도 해서… 이번에 진행하는 전시가 있는데 그 전시가 끝나고 나면 작업을 낮 위주로 해볼까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서 가장 좋은 점과, 가장 힘든 점을 듣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작가로서 가장 좋은 점은 감사하게도 제가 생각하는 것을 다른 누구에게 구애받지 않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요. 반면에 힘든 점은… 전시를 준비하면서 더 많은 작품을 보여주고자 욕심을 부리다보니 제 자신한테 압박을 받으면 손마디나 팔목 통증이나 염증 때문에 조금 힘들더라구요. 바리스타들도 커피를 만들다보면 손목이 아프다고 하잖아요. 그런 직업적 통증을 요새 느끼고 있습니다(웃음).
그림을 보면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느껴지는데, 작업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제 그림들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있어요. 바람은 보이지가 않는데, 가만히 서있으면 느껴지는 자유로움이 있잖아요?그러한 바람결의 표현을 그림에서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데,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 더 집중하고 세심하게 표현을 하려해요.
그래서 그런 지 작품들 이름에 <바람의 향>이 많은데, 작가님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람의 향은 어떤걸까요?
눈으로는 볼 수 없는 향기. 그 향기를 한 번쯤 마주하고 싶었어요. 바람을 따라 어느새 자연스레 함께 하는 향기, 어디에서나 삶의 동반자처럼 맴도는 바람을 통해 오늘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고요. 스스로 존재하는 자연에서 오는 바람에 의한 향기. 제 작품을 보시는 분들도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진 시선에서 그림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하늘, 깃털, 바다를 주요한 그림의 소재로 잡으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개인적인 경험이 궁금해요.
깃털은 새라고 생각할 수도, 천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특히나 깃털은 그림을 보는 대중적인 시선으로 향기를 표현하였어요. 향기를 깃털로 시각화하고 표현하면 보는 분들로 하여금 향기를 상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또 바람이 날리면 결을 따라 깃털이 천천히 떨어지니까 바람의 향을 표현할 때 깃털을 많이 사용한 것 같아요.
혹시 다른 향을 그릴 계획도 있으신가요?
바람의 향 이전에는 마음의 향과 자연의 향을 그렸었어요. 하지만 모든 그림에 깃털이 들어가게 되면서 깃털이 바람을 대신하는 역할이 된 것 같아 이후에는 모든 그림의 제목을 바람의 향으로 통일시켜 버렸어요. 오히려 향에 대한 그림보다는 다른 느낌의 그림을 그려보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하 그렇군요!처음 그림들과 비교했을때 지금의 그림이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처음 그림들은 어떻게 작업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수채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어요. 물이 번지는 것에서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났어요. 그래서 수채화로 이런저런 시도들을 많이 했었어요. 수채물감에 소금을 뿌리면 뽀끌뽀끌한 현상들이 일어나더라고요.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아크릴로 하면 표현이 조금 더 세밀하고 묵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아크릴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변화했습니다.
이번에 전통주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되었는데, 제안을 받으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광고성 메일인줄 알고 지나치려 했는데, 좀 더 훑어보니 대표님 연락처도 있어 좀더 신뢰가 가기도 했어요(웃음). 전통에 대한 깊은 가치관을 지닌 분들이 어떻게 술과 그림을 바탕으로 조화롭게 표현을 하실 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작가님이 기존에 갖고 있었던 전통주의 이미지는 어떠셨나요?
김치를 숙성해 발효시키듯 쌀과 같은 곡류를 사용해 만든 술 정도로 알고 있어요.
맞아요! 딱 쉽게 말씀해 주셨어요!지금 한옥 갤러리 카페에서 전시를 기획 중이시잖아요?개인적으로 전통적인 분위기와 작가님의 작품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작가님은 이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그림이랑 어울린다고 했을 때 처음듣는 이야기면 당황스러웠을 것 같은데, 계속해서 이런 제안들이 들어오니 제 그림과 어울린다는 부분이 어떤 지점에 있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보다보니 전통적인 분위기랑 제 그림과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제 인터뷰가 끝나가요!어떤 그림을 그리실 예정이신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극락조라는 새와 물을 같이 그리려고 하고 있어요. 극락조는 외관이 많이 화려하고 자신을 뽐내는 새에요. 그래서 극락조를 통해 자유를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 그림을 준비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번 전통주와 콜라보레이션 된 작가님의 작품을 볼 구독자 분들께 따로 하고싶은 말이 있을까요?
이전에는 향기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제 그림을 통해서 향기라는 것이 단순히 우리가 맡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어디를 가던 그 속에서 함께 하고 있는 것, 그것이 향기라는 것을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My song〉, acrylic on canvas, 40x40cm, 2021

〈바람의 향S15〉, 30x30cm, acrylic on canvas, 2021

〈바람의 향S12〉, 40x40cm , acrylic on canvas, 2020

〈바람의 향S14〉, 41x53cm, acrylic on canvas, 2020

〈바람의 향S3〉, 19x27cm, acrylic on canvas, 2020

〈바람의 향S8〉, 50x32cm, gouache on canvas, 2020

〈바람의 향S1〉, 50x80cm, gouache on canvas, 2020

〈바람의 향S20〉, 65x53cm, acrylic on canvas, 2021
Recommend ①
4월의 추천 레시피 : 로제 떡볶이와 제철 채소전
금계당의 쌀향이 나는 황금빛 약주와 요구르트처럼 상큼하면서도 드라이한 탁주에 어울리는 안주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매운맛과 부드러운맛이 잘 조화된 로제 떡볶이, 나른한 봄철 입맛을 되찾아 주는 제철 채소전과 함께 4월의 작품을 즐겨보세요.

추천 레시피 ① 로제 떡볶이
재료(2인분 기준)
떡볶이떡 300g / 비엔나소시지 100g / 베이컨 100g / 설탕 1스푼 / 후추 1티스푼 / 카레가루 1티스푼 / 생크림 200ml /고추장 1컵
미리 준비하기
떡볶이떡은 물에 잠시 불려두세요.
소시지와 베이컨은 알맞은 크기와 모양으로 준비해주세요.

1
설탕 1스푼, 후추 1티스푼, 카레가루 1티스푼, 생크림 200ml, 고추장 1컵을 넣고 잘 저어 소스를 미리 만들어두세요.

2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베이컨과 소시지를 노릇하게 볶아주세요. (다진마늘이 있다면 넣어서 볶아주시면 더 풍미가 살아요.)

3
소스와 함께 떡을 넣고 원하는 꾸덕함의 농도까지 끓여주면 끝! (취향에 따라 중국당면, 분모자 등을 함께 넣어주세요.)
팁
조금 더 매운 맛을 원한다면 불닭 소스, 태국 고추 등을 넣어주셔도 좋아요.
추천 레시피 ② 제철 채소전
재료(2인분 기준)
봄동(또는 제철채소) / 부침가루 1.5컵 / 물 1컵 / 계란 1개
양념간장 만들기
간장 3 / 식초 2 / 올리고당 또는 설탕 0.5
(기호에 따라 통깨, 고추)
주간감성 유튜브에서
제철채소전 레시피 영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
봄동은 이파리를 떼서 씻어줍니다. 물기를 살짝 남겨준 채 위생비닐봉투에 부침가루를 넣고 봄동을 넣어 흔들어 가루를 묻혀주세요..

2
부침가루 1컵, 물 1컵, 계란 1개를 섞어 반죽물을 만들어줍니다.
Feature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약불에서 천천히 노릇하게 부치면 완성! (편썰기한 홍고추를 장식으로 올려주셔도 좋아요.)
팁
부침가루와 반죽물을 잘 털어서 두께를 얇게 할수록 더 바삭한 전이 만들어져요.
Recommend ②
영화 한 잔, 또 다른 예술을 만나다
바랑 탁과 별바랑과 함께 혼술하기 좋은 영화를 주간감성이 추천드립니다. 따사로운 계절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와 함께 감성 한잔 어떠신가요?


리틀 포레스트(2018)
잠시 쉬어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은 청춘들의 특별한 사계절. 주인공 혜원은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와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매 끼니를 만들어 먹는다.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되는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고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달으며 해원이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 영화 줄거리 중
영화에서는 각 계절별 7개의 음식이 나오는데, 자연의 재료를 이용한 정성 가득한 음식 레시피들과 함께 관련된 추억을 회상하면서 인생을 이야기합니다. 잔잔하고 사건사고 없는 영화 전개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소소하고 기분좋은 이야기들을 볼 수가 있어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힐링 영화로 가히 손꼽힐만합니다.

“식혜의 엿기름은 단 맛을 내지만 막걸리의 누룩은 어른의 맛을 낸다.”
– 영화 속 혜원의 대사
“막걸리 최고의 안주는 같이 나눠 마실 사람이라구요!”
– 영화 속 혜원의 대사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에게 어린시절 엄마와의 추억을 회상하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로 막걸리가 등장합니다. 엄마가 먹는 막걸리의 맛을 살짝 맛 본 어린 혜원의 눈쌀을 찌푸리는 모습은 막걸리 특유의 새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을 연상시킵니다. 특히나 혜원이 직접 빚은 수제 막걸리에 김치전을 부쳐 친구들과 도란도란 밤을 지새우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같이 한잔하면서 한 병을 금방 비워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친 하루의 끝에 오늘 감성 한 잔 어떠신가요?
함께 하면 더 좋은 한잔으로 고단했던 하루를 함께 비워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플립(2017)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만난다는 무지개빛 첫사랑
옆집 소년소녀의 귀엽고 설레는 반전 로맨스!
새로 이사 온 미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사랑을 직감한 7살 소녀 줄리. 솔직하고 용감한 줄리는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마냥 부담스럽다. 줄리의 러브빔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기를 6년!브라이스는 줄리에게 받은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리다 들키고, 화가 난 줄리는 그날부터 브라이스를 피하기 시작한다.하지만 성가신 그녀가 사라지자 브라이스는 오히려 전 같지 않게 줄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 영화 줄거리 중
집안도 성격도 모든 것이 정반대의 주인공들이 겪는 어린 시절의 사랑이 진짜 사랑이 되기까지를 그린 하이틴 로맨스 영화입니다. 영화 속 편안한 시골마을의 배경이 고요함과 여유를 전하며, 점점 성숙해지는 두 주인공의 감정이 서로 뒤집어(flipped)지며 벌어지는, 한없이 가볍지만 한없이 여운깊은 영화입니다. 각자의 시선으로 느끼는 감정들과 어우러진 상황들 또한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소울(2021)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에서 조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 영화 줄거리 중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영화.
2015년에 나온, 가장 창의적이고 영혼을 울리는 작품이라 평가받는 <인사이드 아웃>을 연출한 피트 닥터 감독의 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 영화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이라는 특별한 배경 설정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개봉 후 총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주인공 ‘조’ 는 재즈만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지 못한 영혼 ’22’를 만나며 삶의 또 다른 의미들을 알게 됩니다. <소울>은 미처 모르고 지냈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스토리로 감성을 자극합니다.
또한 세심하고 디테일한 장면 하나하나가 인생을 살아가는 소소한 재미를 알게해주며,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전하는 듯한 대사 하나하나는 무겁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하게 합니다.
Exhibition
거리의 예술로 시대를 대변하다.
《STREET NOISE》 전시 전시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어원을 가진 그래피티Graffiti는 거리의 예술로서 오랜 기간동안 젊은 에너지와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역사 속에서 낡고 오래된 생각들에 반대하여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한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작품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새겨왔습니다.
6월 13일까지 롯데월드몰 지하 1층 P/O/S/T에서 열리는 《STREET NOISE》 전시에서는 그래피티가 발전한 미국의 사우스 브롱스의 실제 거리를 연상시키는 연출 속에서 설치 대형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제우스ZEVS, 존원JonOne, 라틀라스L’atlas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래피티 아티스트 10인의 작품을 비롯해 개성 있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전시장에 설치되었습니다. 영상, 설치물, 공간 연출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STREET NOISE》 전시를 여러분께 추천드립니다.
관람시간 월-일 : 10:30-21:00 /(입장마감 20:30)
잠실 롯데월드몰 P/O/S/T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지하 1층
포인트 1 최근 가장 뜨거운 5억원 상당의 작품 훼손 논란
지난 3월 28일, 한 20대 연인이 전시에 출품한 존 원 작가의 그래피티 작품 앞에 놓여진 붓과 페인트로 작품에 녹색 덧칠을 해 그림이 훼손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각종 매체에서 대형 보도가 되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작가가 의도한 해프닝이었는지 당연한 관객의 실수인지에 대해 큰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STREET NOISE》에서 화제의 작품을 직접 만나보세요.

포인트 2 오디오 가이드가 함께하는 친절한 전시
《STREET NOISE》 전시에서는 오디오 가이드가 동반되어 보다 쉽고 편하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낙서를 넘어서 하나의 장르가 된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팝아트 이후 미술계를 선도하고 있는 그래피티를 소개합니다.
포인트 3 나만의 그래피티를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전시장 내부에는 그림을 그리면 바로 벽면에 송출되어 자신만의 그래피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레이저체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STREET NOISE》 전시에 방문해 나만의 그래피티를 만들어보세요

Event
주간감성이 추천하는 주점에서 이달의 작품을
시음해보실 수 있습니다.
주간감성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신 후 매장 직원에게 보여주시면
아트전통주 시음주 1잔을 제공해드립니다.

미티(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43 1층)
홍대 중앙 상권에 위치한 『미티』는 힙한 홍대 상권의 분위기와는 다른 조용하고 잔잔한 느낌을 보유한 공간으로서 와인, 맥주, 위스키, 칵테일 등 여러가지 주류들을 다루는 바텐더와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 쉐프를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대표안주: 미티플래터, 스카치에그. 크림포크파스타
몽아(서울 광진구 면목로 29 1층)
군자 혼술러들의 아지트이기도 한 아담한 독립서점 겸 혼술집 『몽아』에서는 시즌별로 주인장님의 추천 책과 함께 다양한 잔술과 병술 뿐만 아니라 여러 무국적 음식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과도 함께 방문도 가능합니다.
대표안주: 골뱅이무침, 감바스 알 아히요

주간감성과 함께 할 광고/제휴를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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